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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전북대 등 의대 곳곳 '수업 재개'
등록일 : 2024.04.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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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영 앵커>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개강을 연기했던 의과대학들이 하나둘씩 수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수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는데, 의대생 복귀의 기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로 전국 의과대학들은 지난 2월부터 개강을 미루거나 휴강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의대생의 절반이 넘는 만여 명이 휴학계를 낸 상황입니다.
하지만 수업을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의대들은 하나 둘씩 수업 재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어 학생들의 대량 유급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수업 재개를 더 미루면 2학기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경북대는 8일부터 의대 수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전북대 의대도 같은 날부터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전남대 의대는 이달 중순 수업을 재개합니다.
가천의대는 이달 1일부터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의대 곳곳이 수업을 재개하면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상당수 학교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교 복귀에 대한 학생들 부담을 고려해 비대면 수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고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한 개별 면담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계속해서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민수 / 중대본 1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습니다. 정부는 조건과 형식의 구애 없이 여러분과 소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의대 증원 정책에 기반한 후속 조치도 한 단계씩 진행 중입니다.
2025학년도 전공의 정원은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이고 중장기로는 지역 의대 정원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전국 수련병원별 전공의 정원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 확정할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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