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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성공···"기상 제약 없이 관측"
등록일 : 2024.04.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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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우리 군의 2번째 군사정찰 위성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날씨의 제약을 받았던 1호기와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영상 레이더를 장착해,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3. 2. 1. 발사!"

김현아 기자>
하얀 연기와 함께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체가 솟구쳐 오릅니다.
우리 시간 8일 오전 8시 17분.
우리 군의 2번째 정찰위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발사장에서 정상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1호기 발사 때와 같이 미국 스페이스 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올라갔습니다.
이후 오전 9시 2분 발사체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습니다.
발사 2시간 40분 만인 오전 10시 57분에는 해외지상국과 본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발사된 정찰위성 1호기는 태양과 궤도면이 같아 전 지구적 영상 획득에는 유리하지만 구름이나 안개 등 날씨가 나쁠 경우 임무 수행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번 2호기는 고성능 영상레이더, SAR를 탑재해 날씨와 관계없이 관측할 수 있고, 경사궤도로 운영돼 특정 위도 이하의 잦은 촬영에 유리합니다.
전파를 발사해 목표물에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영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해상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합니다.
북한 전역을 선명하고 정밀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됩니다.

녹취>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우리 군은 독자적인 정보 감시 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하였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 증강으로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시켰습니다."

국방부는 내년까지 SAR 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해 모두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소형·초소형 위성 수십 기를 쏘아올릴 계획입니다.
(영상제공: 스페이스X 방사청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녹취> 석종건 / 방위사업청장
"앞으로 425사업 후속 위성 및 초소형 위성체계가 발사되면 북한 전 지역을 1일 수십 회 감시하여 도발 억제 및 유사시 즉각적인 초기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발사된 2호기는 우주궤도시험과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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