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섭리대로
등록일 : 2024.04.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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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 수종이자, 수많은 화가와 시인, 소설가 등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하얀 자태의 자작나무. 백두산 천지에 갔다가 자작나무의 자태를 보고 전율을 느꼈다는 원종호씨는 그길로 가족과 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12,000그루의 자작나무를 고향 땅에 심었다. 그 후, 울창한 자작나무 숲에 대한 갈망으로 30여 년간 자작나무 곁을 지키며 숲지기로 살아온 세월... 그러나 숲을 가꾼다는 것엔 뜻밖의 난관이 많았다. 생각지도 못한 병충해를 만났지만, 속수무책. 병충해로 구멍 뚫린 자작나무를 보았을 때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하지만 결국 ‘자연의 섭리’가 숲을 살렸다는데... 숲을 일구며 자만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연의 섭리 앞에 겸손해져만 간다는 원종호씨. 그의 나무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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