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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에너지 시설 대규모 공습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4.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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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우크라 에너지 시설 대규모 공습
러시아가 현지시간 11일 우크라이나 주요 에너지 시설들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는데요.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의 대형 화력발전소가 파괴되고, 북동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20만 명의 주민이 단전 위기에 처했습니다.

녹취> 이호르 테레호우 / 하르키우 시장
"공습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낳았고, 다시 한번 에너지 시스템을 파괴했습니다. 하르키우 시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열병합 발전소에도 타격이 있었습니다."

또 남부의 자포라지와 오데사, 서부 르비우의 인프라 시설들도 공격받았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러시아의 공습으로 사망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군수 산업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목표인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의 일부라고 강조했는데요.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은 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과제들 중 하나를 수행하는 것과 연결됩니다. 그것은 바로 비무장화입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상황을 고려해 이런 공격을 겨울에는 자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 기시다 "미, 국제사회 평화 위한 역할 해야"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현지시간 11일 미국이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미국 의회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여러 세대 동안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온 국제질서가 우리와 가치와 원칙이 매우 다른 이들로부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아울러 미국은 수십년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미국이 국가 간의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미국은 전 세계 국가 문제와 관련해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 부담을 혼자 짊어지지 않도록 일본이 적극 돕겠다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일본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일본은 이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이어 일본의 변치 않는 동맹과 지속되는 우정을 약속한다며, 오늘, 그리고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글로벌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3. 오타니 前 통역사,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
미국프로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손에 돈을 댔다가 해고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연방 검찰에 의해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 측은 현지시간 11일 미즈하라가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천600만 달러, 우리 돈 약 219억 원 이상을 절취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며 미즈하라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틴 에스트라다 / 미국 연방 검사
"조금 전 제출된 기소장은 미즈하라가 오타니로부터 1천600만 달러 이상을 가로챈 것과 관련해 은행 사기 혐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행위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오타니가 수사관들에게 전적으로 협조했고, 이 사건에서 피해자로 간주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4. 인도, 세계 최대 규모 튤립축제
형형색색 아름다운 튤립들이 가득한 이곳은 인도 최서북부 카슈미르주의 최대 도시 스리나가르입니다.
스리나가르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튤립축제가 열렸는데요.
튤립들은 무려 30ha에 걸쳐 활짝 피었으며, 150만 송이 이상의 각양각색 튤립들이 수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만개한 튤립들을 보며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녹취> 튤립축제 방문객
"마치 스위스의 봄과 같아요. 많은 나무들, 특히 푸른 나무들과 꽃들까지. 스위스와 카슈미르 사이에 큰 차이가 보이지 않네요."

녹취> 레하 샤르마 / 튤립축제 방문객
"저는 카슈미르의 이름을 천국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튤립 정원은 아름다웠고,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튤립축제는 이 지역의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시작됐는데요.
올해의 축제는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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