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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운 산업 '3.5조' 추가 지원···해상 공급망 강화
등록일 : 2024.04.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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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정부가 해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3조5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국적 컨테이너가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량을 대폭 늘리고, 주요 국적선사의 완전 탈탄소화를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 2022년도 초부터 급격히 하락했던 해상운임.
올해도 주요국들의 지지부진한 경기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팬데믹 이전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규모 선박 인도에 따른 공급 증가와 지역 분쟁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저운임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정부는 국적선사의 경영 악화를 사전에 방지하고, 글로벌 규범을 선도하기 위해 해운 산업에 약 3조 5천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녹취> 송명달 / 해양수산부 차관
"우리 정부는 2022년도 수립하여 현재 가동 중인 3조 원 규모의 경영 안전판에 더하여 보다 촘촘한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선사들의 자발적 경영 효율화 노력을 이끌어 내어 저시황기 경영안정을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우선 국적 원양 선사의 책임 있는 경영을 위해 '민간 주인 찾기' 노력을 지속합니다.
또 국적 컨테이너 선사의 화물 적재 공간을 현재 120만TEU에서 2030년까지 200만TEU로 확충하도록 지원하며, 주요 국적선사에 대해서는 완전 탈탄소화 조기 달성도 추진합니다.

녹취> 이광호 / HMM 대외협력실장
"저탄소·무탄소 선박에 대한 발주를 이어가고, 결과적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2050년 '넷제로'가 목표인데 저희는 목표를 2045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위기 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 선사 지원 규모도 기존 2천500억 원에서 5천억 원으로 2배 확대합니다.
한편, 화주와 선사의 공동투자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며, 소액투자자들도 쉽게 투자·거래할 수 있는 토큰증권(STO) 법제화 추세에 맞춰 다양한 투자기법을 모색하는 등 선박투자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선사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선사가 발행한 녹색 채권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인수해 활성화하고,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우수 선사의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해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상품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신조 시 총 5조 5천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 패키지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선박 관리, 선박용품 공급 등 선박 연관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화도 촉진해 선사의 비용 절감을 지원할 예정이며, 자율운항 선박 기술 상용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심동영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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