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중동전쟁 위기 고조···"유가 급등 대비 선제 조치" [뉴스의 맥]
등록일 : 2024.04.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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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으로 '5차 중동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국내 경제에도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관련한 소식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먼저 이번 중동 사태가 어떻게 벌어지게 된 건지 짚어보죠.
조태영 기자>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이-하마스 분쟁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 사태는 그 연장선에 있는데요,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하게 된 겁니다.
지난 1일에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었고, 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이란이 13일 저녁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측은 재보복을 예고했고 이란 역시 "추가적인 방어조치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로써 1973년 시리아와 이집트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시작된 4차 전쟁 이후, 50년 만에 5차 중동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7 정상을 비롯한 국제연합은 이란의 보복공격을 규탄하면서도 "확전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반격에 나서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에서 두 나라의 충돌이 이어지면 세계에 전해질 충격도 클 텐데요.
조태영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파생되는 경제 문제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란이 '원유의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해협 통제를 시도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70% 넘게 수입을 의존하는 두바이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다면 국제원유가 폭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제로 이란의 이스라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가 각각 배럴당 92달러, 87.37달러에 웃도는 등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국제 유가의 동요가 미미한 상태이지만, 전문가들은 무력충돌이 계속 이어진다면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태영 기자>
유가 급등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줍니다.
대표적으로 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해 세계 경제가 휘청했죠.
만약 이번에 유가가 치솟는다면 국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영 기자>
그렇습니다.
유가 급등은 주요소 기름값부터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상승을 불러옵니다.
또 운송비용을 높이고, 원자재로서 큰 역할을 하다 보니 각종 생산원가도 자극합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환율도 급등하게 되는데요.
이미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가, 강달러에 따른 물가 충격과 금리 인하 지연으로 경기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대환 앵커>
앞선 리포트로 확인했다시피 정부는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 발 빠른 조치에 나섰죠.
조태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오늘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범정부 비상대응 체계를 갖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석유·가스 수급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선제적 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지역 경제를 살리면서, 인구 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부분도 짚어보죠.
조태영 기자>
최 부총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지역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생활인구를 늘리고자 '세컨드홈'을 활성화하기로 했는데요.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내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해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재산세 등에서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인구감소지역에 방문하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소규모 관광단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1조4천억 원을 투입해 제천시·단양군·고창군 등 7개 지역에서 소규모 관광단지 사업 10개를 우선 추진합니다.
지역특화형비자 발급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28개 지역에서 1천500명이 발급받은 지역특화형 외국인 비자를 올해는 66개 지역, 3천291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중동지역 소식과 국내 경제 소식 취재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으로 '5차 중동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국내 경제에도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관련한 소식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먼저 이번 중동 사태가 어떻게 벌어지게 된 건지 짚어보죠.
조태영 기자>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이-하마스 분쟁 기억하실 겁니다.
이번 사태는 그 연장선에 있는데요,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하게 된 겁니다.
지난 1일에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었고, 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이란이 13일 저녁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측은 재보복을 예고했고 이란 역시 "추가적인 방어조치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로써 1973년 시리아와 이집트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시작된 4차 전쟁 이후, 50년 만에 5차 중동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7 정상을 비롯한 국제연합은 이란의 보복공격을 규탄하면서도 "확전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반격에 나서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에서 두 나라의 충돌이 이어지면 세계에 전해질 충격도 클 텐데요.
조태영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파생되는 경제 문제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란이 '원유의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해협 통제를 시도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70% 넘게 수입을 의존하는 두바이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다면 국제원유가 폭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제로 이란의 이스라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가 각각 배럴당 92달러, 87.37달러에 웃도는 등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국제 유가의 동요가 미미한 상태이지만, 전문가들은 무력충돌이 계속 이어진다면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태영 기자>
유가 급등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줍니다.
대표적으로 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해 세계 경제가 휘청했죠.
만약 이번에 유가가 치솟는다면 국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영 기자>
그렇습니다.
유가 급등은 주요소 기름값부터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상승을 불러옵니다.
또 운송비용을 높이고, 원자재로서 큰 역할을 하다 보니 각종 생산원가도 자극합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는 결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환율도 급등하게 되는데요.
이미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가, 강달러에 따른 물가 충격과 금리 인하 지연으로 경기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대환 앵커>
앞선 리포트로 확인했다시피 정부는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 발 빠른 조치에 나섰죠.
조태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오늘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범정부 비상대응 체계를 갖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석유·가스 수급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선제적 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지역 경제를 살리면서, 인구 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부분도 짚어보죠.
조태영 기자>
최 부총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지역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생활인구를 늘리고자 '세컨드홈'을 활성화하기로 했는데요.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내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해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재산세 등에서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인구감소지역에 방문하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소규모 관광단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1조4천억 원을 투입해 제천시·단양군·고창군 등 7개 지역에서 소규모 관광단지 사업 10개를 우선 추진합니다.
지역특화형비자 발급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28개 지역에서 1천500명이 발급받은 지역특화형 외국인 비자를 올해는 66개 지역, 3천291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중동지역 소식과 국내 경제 소식 취재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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