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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천400원 돌파···"변동성에 즉각 대응"
등록일 : 2024.04.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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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중동의 불안한 상황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천400원을 돌파했는데요.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작용할 경우 범정부 차원의 과감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중동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에 보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6일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1천 400원을 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천 400원을 돌파한 건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당시 이후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정부는 김병환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중동 사태 관련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 열고, 현안을 점검했습니다.
김 차관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무력 충돌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현시점까지 원유 수급과 수출입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동은 특히, 지난해 기준 국내 원유의 72%, 가스의 32%를 공급하는 지역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김 차관은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거 사례 등을 토대로 영향 분석과 대응을 다해야 한다"며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에너지, 수출, 공급망, 물류 등 직접적 영향을 받는 부문을 중심으로 소관 부처별 점검·대응체계를 구성해 면밀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앞서 각 부처에 중동 사태에 따른 국내 물가 관리를 지시했습니다.

녹취> 최상목 경제부총리 / 지난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범정부 비상대응 체계를 갖추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중동 사태 직후 가동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금융·실물동향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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