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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남북
등록일 : 20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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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가 넘도록 녹슨 채 방치됐던 철마가 그 아픔을 딛고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경의선 출발역이었던 문산역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서정표 기자>

힘찬 기적소리, 창공을 가르는 수천개의 풍선.

희망과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경의선이 드디어 18일 남과 북을 하나로 이었습니다.

“이 날이 오기까지 56년을 기다렸습니다. 긴 기다림의 시간만큼이나 참으로 가슴 벅차고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열차가 끊긴 지 56년 만, 2000년 7월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열차 운행을 합의한 이후 7년여 만입니다.

“우리들은 앞으로도 북과 남이 몰아가는 통일의 기관차가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궤도를 따라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성의를 다해나갈 것입니다.”

남측에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인 한준기 옹 등 100명이,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책임참사 등 50명이 탑승했습니다.

역사적인 이 순간 누구보다 가슴 벅찬 이들은 실향민.

이역만리로만 느껴졌던 휴전선 너머의 북녘 땅이 18일 처럼 가깝게 느껴지긴 처음입니다.

한편,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대표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는 고은 시인은 이번 경의선 시험운행이 민족화합과 핏줄의 중요성을 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며 문학적으로 이날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전 11시 30분 문산역을 출발해 오후 1시 북한 개성역에 도착, 4시 10분 다시 문산역에 돌아오기까지 다섯여 시간에 걸친 열차 운행은 이렇게 아쉬운 시간을 뒤로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문산역에서 개성역까지 왕복거리는 불과 54km.

멀지 않은 그 거리를, 56년간 돌아와야만 했던 분단의 아픔이 18일 경의선 시험운행을 통해 다소나마 해소되는 길이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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