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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갖춘 강소병원 수가 인상···대형병원 쏠림 방지
등록일 : 2024.04.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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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주요 대형병원들이 전공의 공백으로 진료 차질을 빚자, 전문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성을 갖춘 강소병원들이 대형병원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가 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경호 기자>
입원실을 찾은 의료진들.
환자 발에 감긴 붕대를 새것으로 갈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부주의로 양발에 각각 2도와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음>
"아마 이제 거의 다 나으셨을 거예요. 좋으시네요."

전국의 화상 치료 전문 병원은 총 5곳.
충청권의 유일한 화상 치료 전문 병원인 이곳은 입원 환자 대부분이 화상 환자들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화상 치료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역의 환자들이 몰렸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100개 병상 가운데 57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데요. 이 가운데 80%가 화상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들입니다."

병원 대기실은 다른 질환으로 방문한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2차 병원으로 분류되는 이 병원에는 전공의 없이 전문의 13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진료 차질을 빚지 않고 정상 진료를 유지하고 있어 환자가 평소보다 늘었습니다.

인터뷰> 문덕주 / 오송 베스티안병원장
"외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한 거고요. 제 능력을 화상을 입은 환자나 지역 주민에게 되돌려주고 싶은 바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병상 수에 따라 수가를 책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갖춘 강소병원에 대해서는 수가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지난달 12일)
"정부는 각급 병원들이 병원 규모가 아니라 병원 실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전문성을 갖춘 강소전문병원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지역의료체계에서 허리 역할을 맡는 2차 병원을 적극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각급 병원 간 진료 협력을 강화해 대형 병원의 환자 쏠림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정윤 / 영상편집: 김예준)
정부는 또 지역, 강소병원 육성 계획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의료 발전기금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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