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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북부 도시 공습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4.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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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러, 우크라 북부 도시 공습
러시아가 현지시간 17일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를 공습했는데요.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17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날 려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주의 주도 체르니히우 도심을 공격했는데요.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17명이 숨졌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해 6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6명이 실종됐습니다.

녹취> 피쿠자 / 체르니히우 주민
"가장 힘든 점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돌아오지 못해요."

당국자들은 또 자동차 수십 대가 불에 탔고 건물 16채가 손상됐으며 일부 주택도 피해를 봤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이리나 / 체르니히우 주민
"저는 완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어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완전히 깨닫지 못하겠어요. 당시 제 아이가 학교 지하실에 있었는데 다행히도 대피소로 이동했어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번 공습을 언급하면서, 동맹국들에게 방공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2. 유엔 "여성 보건, 지역·계층 차이 여전"
유엔은 여성이 임신, 출산 등과 관련해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지난 30년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지역, 계층 편차는 아직 극복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현지시간 17일 지난 30년간 성 건강에 관한 여성의 권리가 많이 향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이 의도하지 않게 임신할 확률이 5분의 1로 줄었고, 산모 사망률은 3분의 1로 낮아졌다고 소개했는데요.
세계 160개국에서 가정폭력 방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등 권리 신장이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과 계층별 권리 편차가 남아 있다고 전했는데요.
임신·출산 합병증을 겪은 아프리카 여성은 유럽·북미에 비해 사망률이 130배나 높다며, 예방이 가능한데도 사망하는 산모의 사망은 인도적 위기나 분쟁이 있는 국가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나탈리아 카넴 / 유엔인구기금 사무총장
"의료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의 여성은 산부인과 응급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는 국가의 여성보다 임신과 출산 합병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30배나 높습니다."

또 장애 여성은 젠더 기반 폭력을 경험할 가능성이 최대 10배 높고, 이주민과 소수민족, 성소수자의 보건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브라질, '불법 이민자 추정 시신' 실린 배 발견
브라질 북부 해안에서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는 시신 9구가 실린 배가 발견됐는데요.
이 배는 동력장치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13일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브라간사 해안에서 어부들이 시신 9구가 실린 선박을 발견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배는 지난 1월 17일 아프리카의 모리타니를 출발해 서아프리카 북부에 있는 카나리아 제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배는 당초 계획했던 해로에서 벗어나 대서양을 횡단해 브라질로 온 것으로 추정되며, 최소 2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호세 로베르토 페레스 / 브라질 연방경찰청장
"8구의 시신이 배 안에서, 1구의 시신이 배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사람들의 신원이 확인됐죠. 배에 있었던 모든 것들이 상세하게 조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배가 모리타니에서 출발했다는 문서를 발견했습니다."

브라질 해군에 따르면 배의 길이는 13m로 개인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보이며, 엔진과 방향타, 조정 장치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작업이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사망 원인은 아마도 식량과 물 부족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4. 그리스, 24시간 총파업
그리스에서는 현지시간 17일 고물가에 대한 대책 마련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24시간 총파업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세를 못 따라가면서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17일 고물가에 대한 대책 마련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24시간 총파업과 시위가 그리스 최대 노조인 그리스노동자총연맹의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아테네 중심가에서는 파업에 참여한 일부 노조와 학생, 연금 수급자 등 경찰 추산 약 4천 명이 거리 행진을 벌였는데요.
특히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그리스의 젊은 층은 높아진 생계비로 더 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에비나 / 시위 참가자
"25세에서 30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한 달에 400, 500, 600유로로 사는 것은 불가능해요. 빚 때문에 집들은 압류되고, 슈퍼마켓에도 갈 수가 없습니다."

녹취> 스텔리오스 / 시위 참가자
"임금은 충분하지 않고, 우리는 빵 부스러기에 불과한 임금을 인상해달라고 싸우고 있어요. 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너무 임금이 낮고, 이는 사람들의 삶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죠."

한편 이번 총파업에는 운송 노동자들이 동참하면서 에게해와 이오니아해의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는데요.
수도 아테네 지하철은 하루 종일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버스와 택시 운전사도 파업을 지지하면서 몇 시간 동안 운행을 중단했고, 병원 의사도 파업에 동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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