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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고속열차 KTX-청룡···국민과 함께 첫 운행
등록일 : 2024.04.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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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의 첫 운행을 앞두고, 미리 탑승해보는 국민 시승행사가 열렸습니다.
KTX-청룡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데다 객실 환경도 한층 쾌적해졌는데요.
이리나 기자가 함께 타봤습니다.

이리나 기자>
KTX-청룡 국민시승단 탑승식
(장소: 22일 서울역 승강장)

푸른색을 바탕으로 쭉 뻗은 굵은 황금색 선과 함께 날렵함이 돋보이는 열차 한 대가 승강장을 향해 천천히 들어옵니다.
다음 달 1일 공식 운행을 앞둔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입니다.
첫 탑승의 주인공이 된 국민 시승단의 얼굴에선 설렘과 기대가 가득합니다.
100% 우리 기술로 설계 제작한 KTX-청룡의 최대 속도는 시속 320km.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입니다.
기존의 KTX 열차에 적용된 동력 집중식보다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는 동력 분산식을 적용하면서 가속과 감속 성능이 향상됐다는 평가입니다.
KTX-청룡은 시속 300km까지의 도달시간이 5분 16초인 KTX-산천과 비교해 3분 32초로 1분 44초 빠릅니다.

녹취> 이기철 / 코레일 차량본부장
"동력이 분산돼 있어 일부 동력 상실 시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가속과 감속 성능이 우수해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 환경에 매우 적합합니다."

또 동력장치가 객차에 분산되면서, 기관차를 따로 둘 필요가 없다 보니 기존 열차보다 객실 공간은 더 넓어졌습니다.
또 좌석마다 개별 창을 마련하고,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와 USB 충전포트도 갖춰 신형 열차로서 승객들을 위한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녹취> 김지영 / KTX-청룡 국민시승단
"오늘 타보니까 예전 KTX에 비해서 많이 쾌적하고 휴대폰 충전도 잘 되게 돼 있어서 너무 좋고요. 오늘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녹취> 김서우 / KTX-청룡 국민시승단
"확실히 KTX-청룡은 약간 기존 KTX보다 넓어진 느낌이 나면서, 창문을 혼자 쓸 수 있으니까 편해요."

객실 공간 확대에 따라 좌석 수도 늘어 수송력도 높아집니다.
KTX-산천보다 비교하면 136석이 더 많아진 겁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차량을 두 대로 연결해 복합열차로 운행하게 되면 좌석 수가 1,030석으로 늘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고속열차가 됩니다."

KTX-청룡 운행으로 광역 도시 간 이동시간은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차역을 최소화한 급행 고속열차로 투입될 예정인데, 2시간 30분 걸리던 서울, 부산 노선이 2시간 17분으로 2시간 걸리던 용산, 광주 송정 노선은 1시간 36분으로 줄어듭니다.
코레일은 다음 달부터 경부선과 호남선 모두 주중 2회씩 운행하고, 주말에는 두 대를 연결해 경부선에 4회 투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한성욱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민혜정)
정부는 2027년부터 17대를 추가로 도입해 전국적으로 운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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