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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계 책의 날'···유인촌·황정민 '맥베스' 낭독
등록일 : 2024.04.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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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매년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입니다.
세계적인 문학가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인 데서 유래했는데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책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배우 황정민 씨와 낭독을 함께 하고, 독서 진흥을 위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세계 책의 날' 기념식
(장소: 서울 세종문화회관)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유인촌 장관과 배우 황정민 씨가 함께 단상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날 아끼고 신뢰한다. 첫째 난 그의 사촌이고 신하로서..."

두 사람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낭독했습니다.

녹취> 황정민 / 배우
"피비린내 나는 계획이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야."

이번 낭독회는 책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기획된 '세계 책의 날' 문화행사 중 하나입니다.
정부와 문학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북토크, 책 선물 행사 등도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 장관은 "개인이 살면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은 아주 작다"며 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가 직접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수없이 넓고 깊은 세상을 만나게 해줄 수 있는 건 책밖에 없거든요."

또 영상 시대가 도래하다 보니 환경적으로 독서율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상을 짚으면서, 시대적 배경에 따라서 출판 산업도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작가들이나 출판사 등 관계자들이 변화에 따라가기 위한 고민을 더 많이 해야 되는 그런 시점이다."

독서 진흥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유 장관은 "좋은 책이 판매, 유통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리해주는 게 정부의 일"이라며 "내년에는 삭감됐던 출판 관련 예산을 회복해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문체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종합독서율은 43%를 기록했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수치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신민정)
문체부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내놓고 2028년까지 성인 종합독서율을 50.0%로 올릴 계획입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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