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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란에 대표단 파견···"군사·경제협력 강화 우려"
등록일 : 2024.04.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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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북한이 이란에 대외경제성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반미 진영의 대표적인 국가로 그 동안 군사적 협력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던 이란과 북한이, 제재 무력화를 위한 경제 협력까지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북한이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란에 보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해 23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9년 박철민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이후 5년 만으로, 북한 고위급 인사의 이란 방문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이란과 북한은 대표적인 반미 진영의 국가로, 그동안 군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1980년대부터 미사일 분야 협력을 시작했으며,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샤하브3'이 북한 '노동'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러시아를 옹호해 온 두 국가가 교류하는 만큼, '친러'세력끼리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군사적 협력을 넘어서서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오경섭 / 통일연구원 기조실장
"북한과 이란 사이에 핵이나 탄도미사일 같은 군사기술 협력 이외에도 해외노동자 수출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방문으로 생각됩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양국이 반미 연대를 구축하고, 경협을 통해 제재를 무력화 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앞서 지난 22일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진행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도발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녹취>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우리 군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편대군훈련에 대한 무력 시위, 또한 정찰위성 발사 지연에 대한 공백 메우기, 또한 초대형방사포를 수출하기 위한 성능 시연 등의 복합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추가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두고 북한제 무기를 홍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제공: 조선중앙TV / 영상편집: 신민정)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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