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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 서천특화시장 새 출발···25일 임시시장 개장
등록일 : 2024.04.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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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지난 1월 충남 서천특화시장에 대형 화재가 나면서 상점 대부분이 타버렸습니다.
220여 곳 점포는 그동안 장사를 할 수 없었는데요.
3개월 만에 임시 시장이 열리면서 상인들이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조태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충남 서천특화시장)

발 디딜 틈 없이 북적한 시장.
싱싱한 돌게와 주꾸미가 손님을 기다리고, 장사에 나선 상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지난 1월 22일 설날을 앞두고 서천특화시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로 고통을 겪은 소상공인을 위해 임시시장이 25일부터 개장됐습니다.
화재로 건물 대부분이 타버리면서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 상인들은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텨냈습니다.

인터뷰> 이희선 / 서천특화시장 상인
"처음에 화재가 났을 때 너무 놀라서 다 울고 그랬어요. 발만 동동 구르고."

이제 일상을 되찾은 상인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권준범 / 서천특화시장 상인
"정부 차원에서도 그렇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회가 새롭고요."

인터뷰> 안서연 / 서천특화시장 상인
"시장이 오랫동안 쉬어서 힘든 점도 많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새롭게 되니까 너무 밝고..."

개장 첫날이라는 말을 듣고 먼 지방에서 달려온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뿌듯한 마음에 응원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어준수, 이세규, 양흥아 / 방문객
“(화재 소식에)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근데 (임시 시장에) 와보니까 너무 좋아요. 여러분 힘내세요!”

227개 점포가 입점하는 등 재도약에 나선 시장에는 개막식과 함께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됐습니다.
25일에서 27일 사흘간 3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주는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또 내달 8일까지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특화시장 신축공사도 추진 중입니다.
불에 탄 건물은 철거를 마친 뒤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초 착공, 2026년 초 준공 예정입니다.

녹취> 오기웅 /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올해부터 화재안전점검을 많이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시장 노후전선 정비사업 같은 경우 신청할 수 있는 요건도 많이 완화했고."

한편 정부는 전통시장 시설물에 난연등급 이상의 자재를 사용토록 법령을 정비했습니다.
또 주기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해 전통시장 상인회 중심의 자율소방 활동이 강화되도록 돕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전병혁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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