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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차량·입는 로봇까지···'산불 진화' 고도화
등록일 : 2024.04.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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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에 잦은 바람까지 동반되면서 대형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산불을 빠르게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특수차량, 입는 로봇 등 진화 장비 고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이 산불 현장으로 빠르게 진입합니다.
이어 거센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봄철 건조한 기후 탓에 산불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진화에 특화된 혁신제품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차체와 부품 모두 100% 국산화에 성공한 다목적 산불 진화차량은 기존 진화차량보다 2.5배나 많은 2천 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고, 고압 송수펌프로 1km 떨어진 곳에서도 물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자동 심장 충격기와 산소 공급기 등 구급 장비들을 탑재하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초기 응급처치까지 가능해 현장 대응 능력이 높아진 겁니다.
다목적 진화차량은 성능평가를 마친 뒤 보급될 예정입니다.
연구개발비용만 2억 원이 투입된 웨어러블 로봇도 소개됐습니다.
근력 보조기기로 대원들이 진화 작업 때 착용하면 무거운 진화 장비를 쉽게 운반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근피로도 38%, 근력소모 36%까지 낮춰 경사진 현장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위성항법장치, GPS가 탑재돼 있어 대원들의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해 야간 산불 진화에 특히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은 올해 하반기 중 대형 산불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보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기후 변화로 산림 재난 피해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효과적인 진압을 위한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 남성현 / 산림청장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산림 재난 피해가 연중화 되고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에 기반한 효과적인 산불 재난 훈련, 장비 개발 등 연구 개발 필요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진화 장비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단 방침입니다.
공중에서 소화 약제를 뿌려 잔불까지 진압이 가능한 드론도 개발돼 시범 보급을 앞두고 있으며, 산불 발화점 위치를 미리 감시하고 추적하는 기술 등도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영상제공: 산림청 / 영상편집: 정성헌)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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