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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선언' 1년···올여름 '한미 핵 지침' 완성
등록일 : 2024.04.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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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미 동맹을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시킨 '워싱턴 선언'이 발표된 지 1년이 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핵협의그룹 회의를 두 차례 열고, 미국의 핵 전력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용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 중인데요.
올 여름이면 지침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워싱턴DC에서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70년 전 재래식 군사동맹으로 시작한 한미동맹이 핵 기반 동맹으로 발전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한미 공동기자회견(지난해 4월 26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결합한 공동작전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정기적으로 협의할 것이며..."

한미 양국은 이후, '워싱턴 선언'을 구현하기 위해 약속한 대로 핵협의그룹, NCG를 출범시켰습니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같은 집단 군사 동맹이 아닌 특정 국가와 핵 협의 체계를 구축한 건 처음입니다.
양국은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서울과 워싱턴DC에서 모두 2차례 회의를 열고, 핵 전략 기획·운용 관련 지침 등을 협의했습니다.
오는 6월에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회의를 열 예정으로. 올 여름 지침을 완성시킨단 계획입니다.

녹취> 조현동 / 주미대사
"이렇게 되면 핵을 포함한 한미 양국이 모든 군사역량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우리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워싱턴 선언'의 또다른 핵심인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이뤄졌습니다.
특히, 첫 NCG 회의가 열린 지난 7월에는 미 해군 최강전력으로, 핵 공격이 가능한 전략핵잠수함, SSBN이 42년 만에 부산에 기항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방문(지난해 7월)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N(전략핵잠수함)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아갈 것입니다."

핵 억제와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훈련활동도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범정부 확장억제 모의실험과 군사당국간 도상훈련이 각각 처음 개최됐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오는 8월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훈련에는 핵 작전 시나리오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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