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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팔 지지 시위 확산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4.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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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대학가 팔 지지 시위 확산
미국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시작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프랑스에서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소르본 대학에서는 현지시간 29일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 가운데 30여 명은 캠퍼스 내 마당과 건물 내부에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고, 소르본 대학 측은 총장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 학교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녹취> 레너드 / 소르본대 학생
"우리는 우리가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 즉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스라엘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대량학살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편 계속해서 가자지구 분쟁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텐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측은 현지시간 29일 캠퍼스에서 텐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위대 단체에 즉시 해산하라고 최종 시한을 통첩했는데요.
대학 측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자발적으로 농성장을 떠나고 교칙 준수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정학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날 대학 측이 제시한 마감 시한을 넘기도록 해산을 거부했고, 계속 교내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뒤 농성장 주변을 행진했는데요.

녹취> 수에다 / 컬럼비아대 학생
"우리는 이러한 위협에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밖에서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이곳에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죠."

이로 인해 시위대가 계속 자진 해산을 거부할 경우, 학교 측이 경찰을 투입해 강제 해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하마스에 '휴전 합의' 촉구
현지시간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중동 순방 일정을 시작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하마스에 휴전 합의에 응하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는데요.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가 받아 든 휴전 제안안은 이스라엘로선 대단히 관대한 제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이 제안한 6주 휴전에 인질 약 40명에 대한 석방안을 받아들인 바 있지만, 하마스는 영구 휴전을 요구하며 합의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부 장관
"(이 제안은)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매우 관대한 제안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가자지구 주민들과 휴전 사이에 서 있는 유일한 존재는 하마스입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빠르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이제 6개월 이상 끌어온 유혈사태에 근본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3.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국방비 지원 논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2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동한 뒤 우크라이나 국방비 지원을 위해 5년간 1천억 유로, 우리 돈 약 148조 원의 특별기금 조성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 지원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에게 정말 감사해요. 이 기금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지원받을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패트리엇 대공 방어 체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몇 달간 전력에서 밀렸다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승전을 위해 아직 늦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이나는 몇 달 동안 화력이 뒤처져 탄약을 보급 받아야 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이 격추되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러시아가 최전선을 따라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원은 진행 중입니다."

그러면서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계획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곧 새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 이탈리아, 브릭센 라이트 페스티벌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악지대 마을 브릭센에서 연례 빛의 축제인 '브릭센 라이트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총 17개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참가해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빛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녹취> 니카 페르네 / 축제 큐레이터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들을 선택했어요. 이것이 제가 정말로 생각했던 방식이고, 관객들에게 그대로 (메시지가) 전달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빛의 축제는 브릭센 주민들을 비롯해 이곳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녹취> 안나레나 / 축제 방문객
"정말 놀랍습니다. 저는 이곳 브릭센에 처음 왔는데 매우 아름답고 매우 흥미로워요. 저는 기후 변화와 물이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축제는 5월 12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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