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영국 에드워드 왕자 부인, 우크라 방문
에드워드 영국 왕자의 부인이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제수인 소피 에든버러 공작부인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는데요.
영국 왕실 인사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에드워드 왕자, 즉 에든버러 공작의 부인인 소피 공작부인은 현지시간 29일 오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영국 외무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과 연대하고 전쟁 중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지지를 표시하려는 취지라고 버킹엄궁은 설명했는데요.
소피 공작부인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부인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찰스 3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소피 / 에든버러 공작부인
"여성과 소녀들이 영향을 받고, 전쟁 무기로 사용되면서 매우 높은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성범죄는 품위를 떨어뜨리고, 비하하며, 타락시키는 데 사용될 뿐이에요.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점령했던 부차 지역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성범죄와 고문 피해자, 러시아에 끌려갔다가 가족에게 돌아온 어린이들을 만나 위로했는데요.
소피 공작부인의 이번 깜짝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 왕실의 지지를 보여준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페루, 산악 도로서 버스 추락
남미 페루에서 산악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했는데요.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페루 북부 카하마르카주 셀렌딘 시 소로추코 마을 인근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산골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중 200m 계곡 아래 강물로 떨어졌는데요.
이 사고로 7세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25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탑승객 일부는 강물에 휩쓸려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마르시알 빌라누에바 / 소로추코 마을 대표
"버스가 전복되어 계곡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5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입니다."

당국은 사고 당시 버스에 50여 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셀렌딘 시는 72시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한편, 구조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3. 미국 1등 복권 당첨자 공개
13억 달러, 우리 돈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미국의 대표 복권 파워볼의 당첨자가 공개됐는데요.
당첨자는 바로 암 투병 중인 라오스 출신의 미국 이민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포틀랜드에 사는 복권 당첨자 쳉 새판은 이날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개최한 파워볼 1등 당첨자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암 투병으로 삭발 머리를 하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그는 1977년 라오스에서 태어나 1994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며 자신을 이민자 출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8년 전인 2016년부터 암 진단을 받아 일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쳉 새판 / 미국 파워볼 1등 당첨자
"저는 지난 월요일에 막 항암 치료를 받았고, 아직도 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화학 요법 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없습니다."

그는 아내, 친구와 함께 20장의 복권을 샀다며 구매 당시 느낌이 좋았다고 밝혔는데요.
아내, 친구와 함께 당첨금을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가족과 건강을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본인을 위해 좋은 의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쳉 새판 / 미국 파워볼 1등 당첨자
"어떤 이유에서든 저를 보호해 주시고, 올바른 일에 올바른 방법으로 돈을 쓸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편 13억 달러의 상금은 파워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금액이며, 전체 복권 중에서는 여덟 번째로 많은 액수라고 전해졌습니다.

4. 멸종 위기 수마트라 호랑이 탄생
프랑스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 위기종인 수마트라 호랑이 두 마리가 태어났는데요.
쌍둥이 호랑이의 사랑스러운 모습, 함께 만나보시죠.
이 귀여운 호랑이들은 지난 3월 갓 태어난 아기 수마트라 호랑이들입니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전 세계 4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인데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이 고향인 수마트라 호랑이는 개발이 지속되고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습니다.
비상 개체군인 만큼 이번에 쌍둥이 호랑이가 태어난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는데요.

녹취> 피에르 루이 / 프랑스 아미앙 동물원 수의사
"수마트라 호랑이가 번식하는 것은 이 종의 보존에 큰 이점이 되기 때문에 매우 기쁩니다. 이 종은 자연환경에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인데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서식했지만 오늘날 야생에는 400마리 미만의 개체만이 남아 있습니다."

타 유럽 동물원들과 협력해 수마트라 호랑이 보존, 번식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호랑이들이 동물원의 보호 속에서 잘 자라고, 개체 수도 늘어나 멸종위기종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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