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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의 방한···무역·보건 등 MOU 4건 체결 [뉴스의 맥]
등록일 : 2024.04.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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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앙골라 대통령 공식 방한에 대한 내용, 취재기자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최다희 기자, 우선 앙골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최다희 기자>
앙골라는 아프리카 대륙 서남부에 위치한 나라로 세계적인 원유 수출국입니다.
하루에 약 111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수출하는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데요.
원유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와 철광석 등 광물 매장량도 풍부한 '자원부국'입니다.
또 한때는 세계 3대 커피 생산국으로 커피 생산 면적이 60만 ha에 달할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수십 년간의 지속된 내전으로 5만 ha의 면적만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앙골라의 인구는 약 3천700만 명 정도지만 국토 면적은 한국의 12배가 넘는 방대한 크기의 나라입니다.
풍부한 자원과 발전 잠재력을 보유한 앙골라는 원유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대환 앵커>
앙골라가 비옥하고, 넓은 땅에 천연자원까지 풍부한 자원부국이군요.
그렇다면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최다희 기자>
이번 로렌쑤 대통령의 방한은 앙골라 대통령으로서 23년 만의 방한입니다.
1992년 1월에 이뤄진 양국의 수교 이후 앙골라 대통령의 방한은 2001년 단 한차례뿐이었는데요.
특히, 로렌쑤 대통령은 2017년 취임식 연설에서 12개 주요협력국으로 우리나라를 언급할 정도로,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방한으로 앙골라와의 경제 협력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의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윤석열 대통령
"앙골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습니다.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 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길 기대합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정상회담은 오는 6월에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려 그 의미가 더 크죠?

최다희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는 6월에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최근 정부는 대아프리카 정책들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남부 아프리카의 정치·안보 선도국인 앙골라와의 이번 정상회담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앙골라는 현재 아프리카연합인 AU의 제1부의장국이며,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 의장국 등의 지위를 맡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앙골라와의 관계를 증진시켜 이를 통한 한-아프리카의 협력 수준을 제고시킬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과 앙골라 국가 간의 MOU 즉,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죠.
어떤 내용의 양해각서인가요?

최다희 기자>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총 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어 맞춤형 무역·투자와 산업 협력에 관한 원칙을 선언하고, 보건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보건 정책 및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외교부와 앙골라 외교부 간 협력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기로 했으며 경찰 협력을 통해 경찰 역량을 강화하고, 사이버 범죄와 테러, 마약 등을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앙골라 대통령 공식 방한에 대한 내용 살펴봤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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