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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2+2회의···'오커스' 참여 가능성 논의 [뉴스의 맥]
등록일 : 2024.05.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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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국과 호주 외교, 국방 장관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2+2회의가 호주에서 열렸습니다.
양국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와 국방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양국 장관급 만남이 2021년 이후 2년 8개월 만에 이뤄졌는데, 이번 만남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박지선 기자>
네, 양국의 외교, 국방 장관들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우리나라가 장관급 2+2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건 동맹국인 미국 이외에 호주가 유일합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호주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온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역내 유사 입장국이라며, 대북 정책에서도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조태열 / 외교부 장관
"북한의 불법 핵, 미사일 개발자금을 차단하고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 등 불법 협력 저지를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고 서로가 핵심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유사 입장국으로서 더욱 긴밀하게 공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회의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군사동맹이죠.
미국, 영국, 호주가 참여하는 오커스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다뤄졌습니까?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회의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오커스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오커스는 현재 여러 개의 협력체가 있는데, 한국은 첨단 군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필러2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된 건데요.
신 장관은 한국의 국방과학 기술 능력이 역내 지역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차드 말스 호주 국방 장관도 필러 2는 군사동맹보다 기술 공유 협정이란 점을 강조하며 한국은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산 분야에선 어떤 논의가 이뤄졌습니까?

박지선 기자>
현재 우리나라 기업 한화가 호주의 자주포 개발과 차세대 보병 전투차량 개선 사업 등에 참여 중인데요.
양국은 우리 기업의 호주 군수품 생산 참여로 무기체계 간 상호 운용성이 높아지면 전략적 연대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번 회의에 앞서 현지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양국 방산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실제 올해 초 호주가 새 전투 호위함을 획득할 계획을 밝히며 우리 군 호위함을 관심 기종으로 언급한 만큼 양국 방산 협력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한-호주 외교, 국방 장관 회의 내용 살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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