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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파란불
등록일 : 20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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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의회의 `지한파`인 글린 포드 의원이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한EU FTA 협상에서 개성공단 문제가 순조롭게 풀릴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

한미FTA에서도 중요한 협상 의제였던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

한EU 협상에선 개성공단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유럽연합의 `지한파`인 글린 포드 의원이 대단히 낙관적인 견해를 내놔, 향후 협상 상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글린 포드 의원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유럽연합에서는 개성공단 문제가 미국에서만큼 정치적으로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유럽연합이 한미FTA를 따라가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전제하고, 유럽연합에선 미국 의회와 달리 북한에 대한 개입정책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개성공단을 FTA에 포함시키자는 구상이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에 난관이 많았던 한미 FTA와 달리 한.EU FTA에선 이 문제가 순조롭게 풀릴 것을 전망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개성공단 제품이 한.EU FTA의 적용을 받게 되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도 한국산과 같은 자격으로 특혜관세를 적용받아 유럽연합으로 수출됩니다.

여기에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서도 개성공단 문제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아울러 남북협력사업이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개방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측은 지난 11일 끝난 한.EU FTA 1차 협상에서 개성공단 문제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유럽연합측이 각별히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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