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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가격 하락세 전환···"6월 이후 안정"
등록일 : 2024.05.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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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겨울철 작황 부진으로 급등했던 채소류 도매가격이, 지난달 중순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이후 노지채소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지난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1포기에 5천295원으로 1년 전보다 88.6% 높았습니다.
양배추 1포기는 1년 전보다 189% 정도 높은 6천448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2월과 3월 눈과 비가 자주 내리며 생산량이 준 데다 시설재배 면적까지 감소한 영향입니다.
이후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면서 이달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4천671원으로, 양배추 도매가격은 5천950원으로 내려가며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각각 40.4%, 115.2% 높은 상황.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정부는 배추와 양배추, 무와 대파 등의 가격은 당분간 지난해보다 높게 유지되다가 노지채소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앞으로 상대적으로 재배면적 비중도 크고 생산비가 낮은 노지에서 6월 이후 본격 출하되면서 대부분의 노지채소류의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저희가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근의 경우 겨울 저장량이 급감한 여파가 지속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더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마늘은 재고가 많아 지난달 하순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2.8% 낮지만 올해 재배면적이 줄고 일부 지역 작황이 부진한 상황입니다.
특히 제주와 전남, 경남 중심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마늘의 비율이 높아진 만큼 정부는 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다음 달 말까지 복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당근과 양배추 등에 대해선 할당관세를 추진해 물가부담을 낮출 계획입니다.
아울러 여름 이후 배추나 무 등의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것을 고려해 이달과 다음 달 역대 최고 수준의 비축물량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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