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책 몇 권 읽어?" "0권"···성인 10명 중 6명 [S&News]
등록일 : 2024.05.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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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 문해력
몇 년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대학생의 사연이 화제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대학 교수와 학생이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었는데요.
내용을 보니 교수가 '금일'까지 과제를 내라고 했었는데 학생이 금일을 '금요일'로 알고 과제를 제때 못 낸 겁니다.
교수가 "금일은 금요일이 아니라 '오늘'이란 뜻이다"라고 알려주자 학생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를 쓰면 안 되지 않냐"고 항의했는데요.
해당 게시글로 온라인에선 문해력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을 종종 뜨겁게 달구는 문해력 논란, 이뿐만이 아닌데요.
'사흘'을 3일이 아닌 4일로 잘못 알고 있거나 맘 깊이 사과한단 뜻의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오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문해력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빼먹지 않고 따라오는 얘기가 있는데, 바로 낮은 독서율입니다.
얼마 전 안타까운 통계가 나왔어요.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저치죠, 문해력을 올리는 데 독서가 도움이 된단 얘기 안 들어보신 분 없을 텐데요.
독서 대신 영상으로, 그 영상마저도 짧은 쇼츠를 선호해서 정보를 빠르게 소화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문해력 저하는 필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긴 글을 읽으며 다양한 단어를 접하고 여러 방면으로 사고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들수록 책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더 커질 텐데요.
독서율을 끌어올릴 방법, 정말 없을까요?
# 도서관
올해 초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가보셨나요?
건물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트인 공간에 22m 높이의 거대한 서고가 있습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 SNS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이곳엔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한 대기 줄 행렬이 이어진다고 해요.
서울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도 이미 관광 핫플레이스가 된 지 오래입니다.
도서관에 책 읽으러 가는 게 아니라 인증샷 찍으러 가는 거죠.
이러니 독서율이..^^
자, 하지만!!!
사진을 찍든, 책을 보든 일단 도서관에 오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책을 빌리거나 읽지 않겠어요?
그래서 요즘 도서관들은 이런 흐름에 맞춰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도서관엔 재작년 10월 문을 연 '책담'이란 건물이 있는데요.
이곳은 '미래형 도서관'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이 들어 있거든요.
로봇이 안내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주기도 하고요.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스토리텔링 로봇도 있습니다.
이런 최첨단 기술이 인기를 끌면서 개관 후 1년 동안 무려 92만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갔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죠.
또 지난해 6월 문을 연 강원도 인제의 기적의 도서관은 개관 후 반년 동안 5만 명 넘는 이용객이 찾아오면서 인구 3만2천 명인 인제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도서관 곳곳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건 물론 동아리실, 공연장 등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죠.
이런 사례를 보니 즐길 거리 많고 친근한 도서관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레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도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책 읽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도서관의 역할,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독서 환경 조성
그렇다면 독서율이 높은 나라는 어딜까요?
바로, 스웨덴이 대표적입니다.
스웨덴 독서율 평균이 85.7%로 세계 1위란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었죠.
이유는 바로 어린 나이부터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성인이 돼서도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남녀노소 모두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거죠.
그래서 한국 정부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서점이 활성화될 수 있게 하고 콘서트나 영화제 등 행사와 연계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반포대교 근처에서 <책 읽는 잠수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죠.
책은 맘의 양식이라고 합니다.
요즘처럼 다양한 정보가 영상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더 울림을 주는데요.
오늘 하루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찾아 읽어보시는 거 어떨까요?
아마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지혜의 보물상자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문해력
몇 년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대학생의 사연이 화제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대학 교수와 학생이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었는데요.
내용을 보니 교수가 '금일'까지 과제를 내라고 했었는데 학생이 금일을 '금요일'로 알고 과제를 제때 못 낸 겁니다.
교수가 "금일은 금요일이 아니라 '오늘'이란 뜻이다"라고 알려주자 학생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를 쓰면 안 되지 않냐"고 항의했는데요.
해당 게시글로 온라인에선 문해력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을 종종 뜨겁게 달구는 문해력 논란, 이뿐만이 아닌데요.
'사흘'을 3일이 아닌 4일로 잘못 알고 있거나 맘 깊이 사과한단 뜻의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오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문해력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빼먹지 않고 따라오는 얘기가 있는데, 바로 낮은 독서율입니다.
얼마 전 안타까운 통계가 나왔어요.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저치죠, 문해력을 올리는 데 독서가 도움이 된단 얘기 안 들어보신 분 없을 텐데요.
독서 대신 영상으로, 그 영상마저도 짧은 쇼츠를 선호해서 정보를 빠르게 소화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문해력 저하는 필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긴 글을 읽으며 다양한 단어를 접하고 여러 방면으로 사고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들수록 책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더 커질 텐데요.
독서율을 끌어올릴 방법, 정말 없을까요?
# 도서관
올해 초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가보셨나요?
건물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트인 공간에 22m 높이의 거대한 서고가 있습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 SNS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이곳엔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한 대기 줄 행렬이 이어진다고 해요.
서울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도 이미 관광 핫플레이스가 된 지 오래입니다.
도서관에 책 읽으러 가는 게 아니라 인증샷 찍으러 가는 거죠.
이러니 독서율이..^^
자, 하지만!!!
사진을 찍든, 책을 보든 일단 도서관에 오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책을 빌리거나 읽지 않겠어요?
그래서 요즘 도서관들은 이런 흐름에 맞춰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도서관엔 재작년 10월 문을 연 '책담'이란 건물이 있는데요.
이곳은 '미래형 도서관'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이 들어 있거든요.
로봇이 안내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주기도 하고요.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스토리텔링 로봇도 있습니다.
이런 최첨단 기술이 인기를 끌면서 개관 후 1년 동안 무려 92만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갔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죠.
또 지난해 6월 문을 연 강원도 인제의 기적의 도서관은 개관 후 반년 동안 5만 명 넘는 이용객이 찾아오면서 인구 3만2천 명인 인제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도서관 곳곳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건 물론 동아리실, 공연장 등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죠.
이런 사례를 보니 즐길 거리 많고 친근한 도서관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레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도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책 읽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도서관의 역할,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독서 환경 조성
그렇다면 독서율이 높은 나라는 어딜까요?
바로, 스웨덴이 대표적입니다.
스웨덴 독서율 평균이 85.7%로 세계 1위란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었죠.
이유는 바로 어린 나이부터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성인이 돼서도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남녀노소 모두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거죠.
그래서 한국 정부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서점이 활성화될 수 있게 하고 콘서트나 영화제 등 행사와 연계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반포대교 근처에서 <책 읽는 잠수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죠.
책은 맘의 양식이라고 합니다.
요즘처럼 다양한 정보가 영상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더 울림을 주는데요.
오늘 하루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찾아 읽어보시는 거 어떨까요?
아마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지혜의 보물상자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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