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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로 돌봄부담 완화···유보통합 기본체계 마련
등록일 : 2024.05.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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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지난 2년간 교육 분야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이어졌습니다.
늘봄학교가 본격 도입되면서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덜었고, 교육계 숙원사업인 유보통합도 속도를 더해 통합 추진을 위한 기본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지난해 시범 운영됐던 늘봄학교는 올해부터 전국 2천여 개 초등학교에서 본격 운영되고 있습니다.
수업이 일찍 끝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오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가능해진 겁니다.
대통령부터 부처 장, 차관들은 직접 일일 강사로 나서 학생들과 만났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
"누리호는 한 마디로 뭐죠? (로켓!) 그렇지."

현장음>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젖소를 키워서 우유를 만드는 일을 하는 분들을 낙농가라고 해요."

학부모들은 '학원 뺑뺑이' 대신 안전한 학교에서 오후 돌봄을 메울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구민지 / 청주 흥덕구
"사교육도 당연히 경제적인 부분에서 (비용이) 줄어들 수 있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면 안전 문제라든가 교육적인 면에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인터뷰> 오세희 / 청주 흥덕구
"아이들 돌봄의 질이라든지 수업의 질이라든지 이런 것도 늘봄학교에서 좀 높일 수 있고..."

이 같은 학부모 만족도는 통계에서도 드러납니다.
저출산 고령 사회위원회가 전국 성인 2천여 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가 있는 부모 중 늘봄학교 이용을 희망하는 비중이 77%를 넘겼습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실제 올해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전국 초등학교 2천700여 곳에 늘봄학교가 도입됐는데, 한 달 사이 충남과 전북, 경북 지역에서 97곳이 추가로 참여했습니다."

참여율이 가장 저조했던 서울은 이달부터 늘봄 도입 학교가 100여 곳 더 늘어납니다.
정부는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중심으로 1학기 운영 애로사항을 개선해 2학기부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운영한단 방침입니다.
교육계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유보통합에도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유보통합은 현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원화된 영유아 보육, 교육 체계를 통합하는 게 핵심입니다.
정부는 제3의 유아 교육기관을 만드는 통합 모델을 2025년까지 도입한단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민정 / 서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어딜 가거나 유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고요. 유아의 경험이 훨씬 좋아지고,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의 보육 예산과 권한을 교육부와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작업에 착수하며 유보통합 추진에 기본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유보통합 추진단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통합기관 운영방식과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정윤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이와 함께 영유아 교육과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원 자격제도와 양성체계도 손 볼 예정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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