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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유통 규모화·효율화로 농수산 유통구조 개선"
등록일 : 2024.05.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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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농산물의 50% 이상은 도매시장을 거쳐 유통되는데요.
정부가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는 도매시장의 대안으로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스마트 산지유통 센터를 구축하는 등 유통비용 절감에 나섭니다.
최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만인산농협 스마트 APC (충청남도 금산군))

초록 빛깔 싱싱한 야채들이 포장 상자에 가득 담깁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며 상추가 자동으로 포장됩니다.
포장 작업이 끝나 출하 준비를 마친 채소들은 스마트 랩핑 로봇이 꼼꼼히 감싸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로봇과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저장과 선별, 포장 기능을 자동화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입니다.
최근 먹거리 물가 상승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 속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만인산농협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한 차관은 고물가의 원인으로 도매시장 중심의 유통구조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며 성과가 부진한 도매법인을 퇴출시키고, 신규 도매법인을 공모해 선정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녹취> 한 훈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도매법인이 30년, 40년 계속 꾸준히 그렇게 가는 게 아니고, 중간에 퇴출시킬 수 있도록 했고요. 유통 수수료도 지금 거의 획일적으로 4%에서 7% 이렇게 돼 있는데 그 부분도 한 번 검토를 해서..."

도매시장의 대안으로는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 시켜 2027년까지 현재 가락시장 수준인 5조 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산지의 규모화·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추가 건립도 추진합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정부는 도매시장의 혁신을 위해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100개소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26년까지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 차관은 산지가 규모화·효율화되면 복잡한 도매시장 경로를 거치지 않고, 유통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합니다.

녹취> 한 훈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산지가 규모화되면 산지에서 직거래를 할 수가 있고요. 그렇게 되면 도매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도매시장에도 원활하게 납품을 할 수 있거든요."

한편, 정부는 범부처 협력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유통 단계별 사재기와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정윤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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