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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오랜 시간 논의"···의대 학사 운영 유연화 검토
등록일 : 2024.05.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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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의료계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오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집단 유급 위기에 놓인 의대생을 위해선, 의대 학사 운영을 유연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을 앞두고 의료계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의대 2천 명 증원 결정까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겁니다.
의료계의 주장에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오랜 시간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2035년에 의사 1만 명이 부족하다는 추계 결과를 앞서 전문가 포럼 등에서 충분히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추계에 따라 내년부터 2천 명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민수 / 중대본 1총괄조정관(13일)
"추계 결과에 대해 복지부와 의협 간 양자 협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에서 4차례 회의를 가졌고 추가로 수급추계 전문가 공개 포럼을 통해 상당수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공개적으로 논의한 바가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대생의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 의대 학사 운영 유연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시적으로 병행했던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1학기 내내 운영할 방침입니다.
수업 시간에 수강하지 않아도 정해진 기간 안에 수강하면 출석을 인정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또 1학기에 한해 유급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1학기에 F학점을 받은 과목을 2학기에 이수하도록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겁니다.
1학기 수업을 2학기에 하거나 교육 과정을 학기 단위에서 학년 단위로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의사 국가시험도 실기보다 필기시험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시험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대학들은 시험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까지 정부에 건의한 상태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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