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저출생 극복 총력전" [현미경]
등록일 : 2024.05.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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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뉴스의 숨은 이야기까지 확대해 보여드립니다.
"개와 고양이는 부족하지 않다, 다만 아이들이 부족할 뿐이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교황은 아이들로 채워져야 할 집이 다른 것들로 채워져 슬픈 장소가 돼가고 있다고 한탄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0년 동안 유럽의 합계출산율은 1.5명 내외를 맴돌고 있습니다.
인구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인데요.
특히 이탈리아는 경제협력 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국가인데요.
예상하셨겠지만 이탈리아를 제치고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인구보고서를 발표하며 다소 충격적인 인구 전망을 내놨는데요.
2060년에는 국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의 5배가 된다는 보고였습니다.
저출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미래 한국의 인구 시나리오를 예측한 건데, 시계추를 조금 더 앞당겨볼까요?
2050년에는 노인 인구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9백만 명에 달한다.
이보다 앞선 2038년에는 신규 병력 자원 20만 명 선이 무너진다.
더 가까운 2033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거라고 연구원은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살펴보면 향후 출산율 전망도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최근 미혼 남녀 열 명 중 네 명은 결혼 생각이나 의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건데요.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도 61%에 그쳤습니다.
특히 응답자 대부분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면서도 지금까지 정책의 효과는 체감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문제의 원인과 해법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단의 대책까지 예고하면서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소식을 전했는데요.
기존 정부 조직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는 한계가 있다며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라는 건 자문적 성격이 강하고 의결을 하거나 강제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 공격적으로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고 합니다."
부총리가 이끌게 될 저출생대응기획부는 저출생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10년이 인구 회복의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저출생대응기획부가 출산율 반등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확대해 보기, 현미경이었습니다.
뉴스의 숨은 이야기까지 확대해 보여드립니다.
"개와 고양이는 부족하지 않다, 다만 아이들이 부족할 뿐이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교황은 아이들로 채워져야 할 집이 다른 것들로 채워져 슬픈 장소가 돼가고 있다고 한탄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0년 동안 유럽의 합계출산율은 1.5명 내외를 맴돌고 있습니다.
인구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인데요.
특히 이탈리아는 경제협력 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국가인데요.
예상하셨겠지만 이탈리아를 제치고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인구보고서를 발표하며 다소 충격적인 인구 전망을 내놨는데요.
2060년에는 국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의 5배가 된다는 보고였습니다.
저출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미래 한국의 인구 시나리오를 예측한 건데, 시계추를 조금 더 앞당겨볼까요?
2050년에는 노인 인구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9백만 명에 달한다.
이보다 앞선 2038년에는 신규 병력 자원 20만 명 선이 무너진다.
더 가까운 2033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거라고 연구원은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살펴보면 향후 출산율 전망도 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최근 미혼 남녀 열 명 중 네 명은 결혼 생각이나 의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건데요.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도 61%에 그쳤습니다.
특히 응답자 대부분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면서도 지금까지 정책의 효과는 체감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저출생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문제의 원인과 해법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단의 대책까지 예고하면서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소식을 전했는데요.
기존 정부 조직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는 한계가 있다며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라는 건 자문적 성격이 강하고 의결을 하거나 강제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 공격적으로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고 합니다."
부총리가 이끌게 될 저출생대응기획부는 저출생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10년이 인구 회복의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저출생대응기획부가 출산율 반등의 계기가 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확대해 보기, 현미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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