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현지시간 19일 오후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이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는데요.
헬기에 탑승한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이란 IRIB 뉴스 앵커
"조금 전 TV 뉴스의 화면 제목에서 보셨듯이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추락했습니다. 구조대는 사고 현장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도 탑승했는데요.
현지 언론은 악천후가 사고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색 중 날이 저문 데다 비와 짙은 안개, 그리고 험한 산악 지형 탓에 사고 헬기 추락 지점을 파악하고 탑승자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 러, 하르키우 공세 강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를 향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19일 하르키우주 외곽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습니다.

녹취> 야로슬라프 / 하르키우주 현지 경찰
"첫 번째 폭발음이 들렸고, 우리는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부상당한 민간인들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지혈을 했죠. 얼마 후 근처에서 두 번째 폭발도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가 있는 하르키우주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곳으로, 러시아는 지난 10일부터 이곳에 지상군을 전격 투입해 진격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공습으로 민간 부문의 피해도 잇따르면서 전날까지 주민 9천9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 올렉산드르 필차코프 / 하르키우주 검사장
"하르키우 지역 국경에서 활발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하르키우와 그 주변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을 겁주고 있죠."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맞서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의 접경 도시 등을 타격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바이든, 흑인 대학 졸업식 연설
미국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청년과 유색 인종들의 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서 깊은 흑인 대학 졸업식을 찾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모어하우스대를 찾아 명예 학위를 수여하고 졸업식에서 축사를 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화적인 비폭력 시위를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정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가자지구에 더 많은 원조를 하고 가자지구를 재건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이끌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번 이상의 휴전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죠. 또 2국가 해법이라는 해결책을 얻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확연한 지지율 하락 조짐을 보이는 흑인 표심을 구애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는데요.
흑인 가족과 공동체에 역대 어느 정부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흑인 관련 정책 성과도 내세웠습니다.

4. 멕시코의 작은 타코 가게, 미쉐린 선정
많은 사람들이 한 가게 앞에서 줄을 서고 있는데요.
이들이 받아든 음식은 바로 멕시코의 전통 음식 '타코' 입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이 가게는 최근 멕시코 최초로 미식가들의 성서로도 불리는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녹취> 알레한드로 / 멕시코 주민
"다행히 미쉐린 스타가 이곳에 왔고, 미쉐린에 이름을 올린 타코라는 것은 정말 굉장하죠."

이 가게는 미쉐린의 스타를 받은 식당들 중 가장 작은 식당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녹취> 마리오 에르난데스 / 식당 운영자
"우리는 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요. 미쉐린 회사가 멕시코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작은 타코 가게와 같은 식당에 상을 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이 가게는 20년 넘게 사랑받았고, 식당 운영자는 그 어느 것보다도 재료의 품질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좋은 재료로 맛있는 타코를 선사한 이 가게가,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5. 제148회 웨스트민스터 도그쇼 개최
미국 뉴욕에서 제148회 '웨스트민스터 도그쇼'가 열렸습니다.
이 도그쇼는 세계 3대 명견 대회로,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개들을 조사해 독립된 순종으로 인정하고, 순혈종 보존 활동 등을 전개하는 협회인 케널 클럽이 주관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200종 이상, 2500마리 이상의 다양한 견공들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녹취> 도널드 스터즈 / 웨스트민스터 케널 클럽 협회장
"우리는 기쁨을 나눴습니다. 저는 이 대회를 사랑하고, 웨스트민스터는 우리의 삶에서 반려견들이 동반자라는 것을 기념하고 있죠."

이번 도그쇼에서는 휴스턴에서 온 미니 푸들종 '세이지'가 최고의 견공으로 선정됐는데요.
최고의 견공으로 선정된 세이지는 무려 미쉐린 셰프가 만든 우승 요리를 먹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녹취> 다니엘 / 미쉐린 레스토랑 셰프
"저는 지금 이 순간이 매우 기대돼요. 저는 강아지가 제가 만든 스테이크를 좋아하길 바랍니다. 미디엄 레어를 좋아한다고 해서 준비해왔죠."

우승견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종의 강아지들이 이번 도그쇼를 통해 자신의 매력과 특징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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