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손에 피 묻은 사실 불변"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5.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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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이란, 손에 피 묻은 사실 불변"
미국 정부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 애도를 표했는데요.
하지만 라이시 대통령의 손에 피가 묻었다는 사실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20일 헬기 추락 사고로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부 장관, 다른 정부 대표단 일원이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애도를 표명한다고 말했는데요.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공식 애도 성명을 낸 이유에 대해 우리는 누구도 헬기 사고로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어떠한 생명의 손실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헬기 추락 사고로 누군가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애도 성명이 라이시 대통령이 판사나 대통령으로서 수행했던 기록이나 그의 손에 피가 묻었다는 사실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일침했는데요.
라이시 대통령은 거의 40년간 이란 국민을 탄압하는데 가담해왔다며, 대통령 재임 기간에 이란의 여성과 소녀에 대한 인권 유린을 비롯해 최악의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그렇다고 해서 판사로서나 이란 대통령으로서 그의 기록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의 손에 피가 묻었다는 사실 말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에 대한 우리의 근본적인 접근 방식은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 이번 헬기 사고와 관련해 미국이 이란 정부로부터 수색 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다른 외국 정부의 요청에 응하는 것처럼 우리는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지원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공식 외교 관계가 없는 상태인데요.
미국은 핵무기 프로그램 추진,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이란을 제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영국, 오염 혈액에 3만 명 감염
영국에서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 오염된 혈액 제제와 수혈로 3만 명 이상이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나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또 약 3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오염혈액조사위원회는 당시 국가의 잘못으로 많은 환자가 오염된 혈액 제제와 수혈에 노출됐으며, 정부는 오히려 이를 은폐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위원장인 브라이언 랭스태프 전 판사는 이 재난은 사고가 아니었고 의사와 혈액 서비스 담당, 정부 등 당국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시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랭스태프 / 영국 오염혈액조사위원회 위원장
"영국 전역의 가정에서 성인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병원과 가정에서 혈액 수혈을 받았고, 이 수혈로 인해 3만 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삶을 앗아가죠. 이미 3천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비극적으로 이 감염은 권위 있는 의사들, 혈액 서비스 담당 기관들, 그리고 역대 정부들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또, 감염 사실이 파악됐을 때 피해자에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심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총 10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17조 3천억 원 규모의 보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습니다.
3. 영국, 왕실 초상화 전시회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 역대 왕실의 초상화 사진들을 전시했는데요.
일명 '왕실 초상화-사진의 세기' 전시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엘리자베스 여왕부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모습까지.
영국 왕실 일원들의 모습이 담긴 초상화 사진들이 걸려 있는데요.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는 1923년부터 100년간 역대 왕실의 초상화를 전시하는 '왕실 초상화-사진의 세기'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1920년대 왕실의 화려함부터 2023년 찰스 3세의 대관식 당시 모습까지. 100년간의 왕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 나시니 / 전시 큐레이터
"이 전시회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왕실 초상화의 진화 과정을 보여줍니다. 상류 사회의 화려함이 있었던 1920년대부터 2023년 찰스 3세의 대관식까지. 거의 한 세기에 걸친 모습이죠."
특히 전설적인 팝아트 예술가 앤디 워홀이 그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작품이 가장 큰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영국의 역사와 함께 사진의 발전 과정까지 느껴볼 수 있길 바랍니다.
4. 유럽 반려견 서핑 대회
스페인의 한 해변에서 유럽 반려견 서핑 대회가 열렸는데요.
파도타기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반려견들의 모습, 함께 감상해보시죠.
서퍼들이 넘실대는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데요.
그런데, 혼자가 아닙니다.
반려견들과 함께 파도를 타고 있는데요.
스페인의 한 해변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서핑을 즐기는 '유럽 반려견 서핑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반려동물의 유기를 막고, 그 대신 반려동물의 입양을 장려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는데요.
참가자와 반려견들은 서핑보드 위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베로니카 / 대회 참가자
"오늘 강아지와 함께 있어 더 안전했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녹취> 데바 / 대회 참가자
"여러분이 서핑을 좋아한다면, 이 대회에 참가해 강아지와 함께 유대감을 형성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과 반려견들이 교감을 나누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이란, 손에 피 묻은 사실 불변"
미국 정부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 애도를 표했는데요.
하지만 라이시 대통령의 손에 피가 묻었다는 사실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20일 헬기 추락 사고로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부 장관, 다른 정부 대표단 일원이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애도를 표명한다고 말했는데요.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공식 애도 성명을 낸 이유에 대해 우리는 누구도 헬기 사고로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어떠한 생명의 손실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헬기 추락 사고로 누군가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애도 성명이 라이시 대통령이 판사나 대통령으로서 수행했던 기록이나 그의 손에 피가 묻었다는 사실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일침했는데요.
라이시 대통령은 거의 40년간 이란 국민을 탄압하는데 가담해왔다며, 대통령 재임 기간에 이란의 여성과 소녀에 대한 인권 유린을 비롯해 최악의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그렇다고 해서 판사로서나 이란 대통령으로서 그의 기록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의 손에 피가 묻었다는 사실 말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에 대한 우리의 근본적인 접근 방식은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 이번 헬기 사고와 관련해 미국이 이란 정부로부터 수색 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다른 외국 정부의 요청에 응하는 것처럼 우리는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지원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공식 외교 관계가 없는 상태인데요.
미국은 핵무기 프로그램 추진,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이란을 제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영국, 오염 혈액에 3만 명 감염
영국에서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 오염된 혈액 제제와 수혈로 3만 명 이상이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나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또 약 3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오염혈액조사위원회는 당시 국가의 잘못으로 많은 환자가 오염된 혈액 제제와 수혈에 노출됐으며, 정부는 오히려 이를 은폐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위원장인 브라이언 랭스태프 전 판사는 이 재난은 사고가 아니었고 의사와 혈액 서비스 담당, 정부 등 당국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시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랭스태프 / 영국 오염혈액조사위원회 위원장
"영국 전역의 가정에서 성인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병원과 가정에서 혈액 수혈을 받았고, 이 수혈로 인해 3만 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삶을 앗아가죠. 이미 3천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비극적으로 이 감염은 권위 있는 의사들, 혈액 서비스 담당 기관들, 그리고 역대 정부들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또, 감염 사실이 파악됐을 때 피해자에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심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총 10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17조 3천억 원 규모의 보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습니다.
3. 영국, 왕실 초상화 전시회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 역대 왕실의 초상화 사진들을 전시했는데요.
일명 '왕실 초상화-사진의 세기' 전시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엘리자베스 여왕부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모습까지.
영국 왕실 일원들의 모습이 담긴 초상화 사진들이 걸려 있는데요.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는 1923년부터 100년간 역대 왕실의 초상화를 전시하는 '왕실 초상화-사진의 세기'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1920년대 왕실의 화려함부터 2023년 찰스 3세의 대관식 당시 모습까지. 100년간의 왕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 나시니 / 전시 큐레이터
"이 전시회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왕실 초상화의 진화 과정을 보여줍니다. 상류 사회의 화려함이 있었던 1920년대부터 2023년 찰스 3세의 대관식까지. 거의 한 세기에 걸친 모습이죠."
특히 전설적인 팝아트 예술가 앤디 워홀이 그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작품이 가장 큰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영국의 역사와 함께 사진의 발전 과정까지 느껴볼 수 있길 바랍니다.
4. 유럽 반려견 서핑 대회
스페인의 한 해변에서 유럽 반려견 서핑 대회가 열렸는데요.
파도타기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반려견들의 모습, 함께 감상해보시죠.
서퍼들이 넘실대는 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데요.
그런데, 혼자가 아닙니다.
반려견들과 함께 파도를 타고 있는데요.
스페인의 한 해변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서핑을 즐기는 '유럽 반려견 서핑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반려동물의 유기를 막고, 그 대신 반려동물의 입양을 장려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는데요.
참가자와 반려견들은 서핑보드 위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베로니카 / 대회 참가자
"오늘 강아지와 함께 있어 더 안전했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녹취> 데바 / 대회 참가자
"여러분이 서핑을 좋아한다면, 이 대회에 참가해 강아지와 함께 유대감을 형성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과 반려견들이 교감을 나누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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