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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중 고율관세 부과···정부 "대비태세 구축"
등록일 : 2024.05.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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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최근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에 대해, 우리 정부가 대비책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제3차 대외경제 자문회의 소식, 신국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국진 기자>
미국 정부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 정책을 공식화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25%에서 100%로 올해 4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관세도 연내 25%까지 인상합니다.
이외에도 중국산 반도체 관세 역시 내년까지 25%에서 50%로, 태양광 전지는 올해 50%로 올리는 등 미국이 중국에 고율 관세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 노동자들이 불공정 무역 관행 탓에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경제 주요 부문에서 새 관세를 발표합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제3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영향과 대응방향을 점검했습니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정부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올해 4월 도입한 비상설 회의체로 이번이 세 번째 회의입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인상을 발표하는 등 세계 경제·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무역 분쟁 사례와 미·중 간 교역현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우리 경제 영향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전개양상 대비 태세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도 정부 입장에 공감하며 중국 측 동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특히, 대응전략을 마련할 때는 중국 내 우리 기업, 중국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 미국 등 여타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 등 기업 유형별 상이 한 파급경로를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발휘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범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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