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만5천여 건 정보 유출"···카카오, 과징금 151억 '철퇴'
등록일 : 2024.05.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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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소홀히 해 6만5천여 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여 원이 부과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 위원회는 아울러, 카카오가 이용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민아 기자>
익명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오픈 채팅방의 이용자 정보 보호를 소홀히 한 주식회사 카카오에 과징금과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녹취> 남석 /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
"안전조치 의무 위반에 대하여 과징금 151억 4,196만 원을 부과하고 유출 신고 통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 780만 원을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역대 최대 과징금으로, 75억여 원을 물어야했던 골프존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앞서 지난해 3월, 이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는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해커가 오픈 채팅방의 취약점을 이용해 오픈채팅방 참여자 정보인 임시 ID를 알아냈고, 카카오톡 친구추가 기능과 불법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이용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얻어낸 정보는 고유ID인 회원일련번호를 기준으로 결합해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하고, 판매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카카오톡 API를 이용한 각종 악성 행위 방법이 공개됐음에도, 카카오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점검과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경찰에서 조사 중인데, 최소 6만5천 건 정도로 추산됩니다.
녹취> 남석 /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
"특정 사이트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용자 약 696명의 정보가 올라와 있는 것을 저희가 확인하였고, 한 달간 로그 분석 등을 통해 해커가 약 6만5천719건을 조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주식회사 카카오에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리고, 개인정보위원회 홈페이지에 처분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처분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의 경우, 보안 취약점과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민아입니다.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소홀히 해 6만5천여 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여 원이 부과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 위원회는 아울러, 카카오가 이용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민아 기자>
익명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오픈 채팅방의 이용자 정보 보호를 소홀히 한 주식회사 카카오에 과징금과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녹취> 남석 /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
"안전조치 의무 위반에 대하여 과징금 151억 4,196만 원을 부과하고 유출 신고 통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 780만 원을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역대 최대 과징금으로, 75억여 원을 물어야했던 골프존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앞서 지난해 3월, 이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는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해커가 오픈 채팅방의 취약점을 이용해 오픈채팅방 참여자 정보인 임시 ID를 알아냈고, 카카오톡 친구추가 기능과 불법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이용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얻어낸 정보는 고유ID인 회원일련번호를 기준으로 결합해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하고, 판매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카카오톡 API를 이용한 각종 악성 행위 방법이 공개됐음에도, 카카오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점검과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경찰에서 조사 중인데, 최소 6만5천 건 정도로 추산됩니다.
녹취> 남석 /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
"특정 사이트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용자 약 696명의 정보가 올라와 있는 것을 저희가 확인하였고, 한 달간 로그 분석 등을 통해 해커가 약 6만5천719건을 조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주식회사 카카오에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리고, 개인정보위원회 홈페이지에 처분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처분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의 경우, 보안 취약점과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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