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케냐 '비(非)나토 동맹국' 지정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5.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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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케냐 '비(非)나토 동맹국' 지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케냐를 주요 비(非)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의회와 협력해 케냐를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주요 비나토 동맹국은 나토 이외의 국가 가운데 미국과 군사적으로 전략적 관계를 맺은 동맹국을 의미하며, 현재 우리나라도 미국의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케냐를 주요 비(非)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이는 수년간의 협력의 성취입니다. 우리의 공동 대테러 작전으로 동아프리카 전역에서 무장세력 ISIS와 알샤바브를 격추시킨 바 있죠."
케냐가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되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 가운데 처음이 되는데요.
백악관은 미국과 케냐의 수십년간의 안보 협력은 동아프리카와 그 밖의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국제평화 유지, 평화 협상 등의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마크롱, 누벨칼레도니 방문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한 태평양 내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 일명 뉴칼레도니아를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논란이 된 유권자 확대안을 현 상황에서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또 모든 당사자 사이에 긴장이 가라앉고 대화가 재개돼 폭넓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몇 주 시간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저는 이 개혁을 현재 상황에서 무력으로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일반적인 합의를 향해 평온한 상태로 돌아가고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몇 주의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프랑스는 1998년 누메아 협정을 통해 식민지 누벨칼레도니에 상당 부분 자치권을 이양했는데요.
하지만 협정에 따라 프랑스 본토나 다른 곳에서 이주한 이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기 위해 프랑스는 누벨칼레도니 지방 의회 선출 선거인단을 1999년에 정한 유권자 명부로 한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누벨칼레도니 내 성인 20%가 투표에서 배제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누벨칼레도니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요.
이에 누벨칼레도니 전체 인구 중 약 40%를 차지하는 원주민 카나크족은 유권자 확대가 친프랑스 정치인에게만 유리한 정책이라고 반발하며 거세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정치적 대화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소요 사태가 진정돼야 한다며, 시위대가 하루빨리 철수할 수 있도록 현지 지도자들이 힘써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저는 이 약속의 일환으로 모든 지도자들에게 시위대 바리케이드 제거를 명시적으로 요구합니다."
아울러 현지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과 향후 연대 기금 조성도 약속했습니다.
3. 돌풍으로 선거 유세장 붕괴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시 지역에서 시민운동당 유세 진행 도중 조명 등을 설치한 대형 임시 무대 시설이 갑작스러운 돌풍에 무너졌는데요.
이 사고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121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중상자도 있으며, 당시 무대 위에 있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을 가까스로 피한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 역시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 /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
"우리가 경험한 사고는 불과 몇 초 만에 일어났습니다. 강풍이 갑작스럽게 불었고, 불행히도 무대가 붕괴되어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죠."
한편 지방자치단체는 장례비와 치료비 등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유족과 부상자, 그 가족은 단 1페소도 쓰지 않게 할 것이라며, 장례비와 수술비, 재활치료비, 휠체어나 지팡이 구입비 등을 위한 재원을 편성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사무엘 가르시아 / 누에보레온 주지사
"모든 장례비용은 저희가 부담하겠습니다. 우리는 또 모든 조사와 이동에 관련된 비용도 부담할 것이며 피해자에게 자녀가 있는 경우 정부는 이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미성년자의 장학금, 생활비 등과 관련한 모든 것을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4. 낮 최고기온 49도
파키스탄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현지시간 23일 섭씨 49도로로 치솟았습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이날 남부 신드주 다두와 모헨조다로의 기온이 49도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는데요.
기상청은 열파가 오늘부터 더 강화돼, 남부 신드주와 남펀자브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51~52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모하마드 / 파키스탄 주민
"너무 더워요.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옷이 다 젖었어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기는 더해지는데, 저는 일하러 가야만 해요."
녹취> 이크발 / 파키스탄 주민
"우리는 건축 공사를 하는데 더위가 너무 심해서 10분 동안 일을 하고 나면 더 이상 할 수가 없어서 잠시 동안 그늘에 앉아 있어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한편 이날 파키스탄 전역의 병원에서는 열사병 환자 수백 명이 치료를 받았는데요.
또 파키스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에서는 모든 학교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휴교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케냐 '비(非)나토 동맹국' 지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케냐를 주요 비(非)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의회와 협력해 케냐를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주요 비나토 동맹국은 나토 이외의 국가 가운데 미국과 군사적으로 전략적 관계를 맺은 동맹국을 의미하며, 현재 우리나라도 미국의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케냐를 주요 비(非)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이는 수년간의 협력의 성취입니다. 우리의 공동 대테러 작전으로 동아프리카 전역에서 무장세력 ISIS와 알샤바브를 격추시킨 바 있죠."
케냐가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되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 가운데 처음이 되는데요.
백악관은 미국과 케냐의 수십년간의 안보 협력은 동아프리카와 그 밖의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국제평화 유지, 평화 협상 등의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마크롱, 누벨칼레도니 방문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한 태평양 내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 일명 뉴칼레도니아를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논란이 된 유권자 확대안을 현 상황에서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또 모든 당사자 사이에 긴장이 가라앉고 대화가 재개돼 폭넓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몇 주 시간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저는 이 개혁을 현재 상황에서 무력으로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일반적인 합의를 향해 평온한 상태로 돌아가고 대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몇 주의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프랑스는 1998년 누메아 협정을 통해 식민지 누벨칼레도니에 상당 부분 자치권을 이양했는데요.
하지만 협정에 따라 프랑스 본토나 다른 곳에서 이주한 이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기 위해 프랑스는 누벨칼레도니 지방 의회 선출 선거인단을 1999년에 정한 유권자 명부로 한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누벨칼레도니 내 성인 20%가 투표에서 배제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누벨칼레도니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요.
이에 누벨칼레도니 전체 인구 중 약 40%를 차지하는 원주민 카나크족은 유권자 확대가 친프랑스 정치인에게만 유리한 정책이라고 반발하며 거세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정치적 대화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소요 사태가 진정돼야 한다며, 시위대가 하루빨리 철수할 수 있도록 현지 지도자들이 힘써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저는 이 약속의 일환으로 모든 지도자들에게 시위대 바리케이드 제거를 명시적으로 요구합니다."
아울러 현지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과 향후 연대 기금 조성도 약속했습니다.
3. 돌풍으로 선거 유세장 붕괴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시 지역에서 시민운동당 유세 진행 도중 조명 등을 설치한 대형 임시 무대 시설이 갑작스러운 돌풍에 무너졌는데요.
이 사고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121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중상자도 있으며, 당시 무대 위에 있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을 가까스로 피한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 역시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 /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
"우리가 경험한 사고는 불과 몇 초 만에 일어났습니다. 강풍이 갑작스럽게 불었고, 불행히도 무대가 붕괴되어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죠."
한편 지방자치단체는 장례비와 치료비 등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유족과 부상자, 그 가족은 단 1페소도 쓰지 않게 할 것이라며, 장례비와 수술비, 재활치료비, 휠체어나 지팡이 구입비 등을 위한 재원을 편성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사무엘 가르시아 / 누에보레온 주지사
"모든 장례비용은 저희가 부담하겠습니다. 우리는 또 모든 조사와 이동에 관련된 비용도 부담할 것이며 피해자에게 자녀가 있는 경우 정부는 이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미성년자의 장학금, 생활비 등과 관련한 모든 것을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4. 낮 최고기온 49도
파키스탄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현지시간 23일 섭씨 49도로로 치솟았습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이날 남부 신드주 다두와 모헨조다로의 기온이 49도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는데요.
기상청은 열파가 오늘부터 더 강화돼, 남부 신드주와 남펀자브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51~52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모하마드 / 파키스탄 주민
"너무 더워요.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옷이 다 젖었어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기는 더해지는데, 저는 일하러 가야만 해요."
녹취> 이크발 / 파키스탄 주민
"우리는 건축 공사를 하는데 더위가 너무 심해서 10분 동안 일을 하고 나면 더 이상 할 수가 없어서 잠시 동안 그늘에 앉아 있어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한편 이날 파키스탄 전역의 병원에서는 열사병 환자 수백 명이 치료를 받았는데요.
또 파키스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에서는 모든 학교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휴교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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