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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피란민촌 인명피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5.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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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라파 피란민촌 인명피해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팔레스타인 응급의료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서부의 탈 알술탄 피란민촌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고, 하마스 측 가자지구 정부는 사망자 수를 최소 30명으로 집계했는데요.
또 부상자도 수십 명이 발생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습니다.

녹취> 라파 주민
"그들(이스라엘군)은 주민들을 불태웠습니다. 탈 알술탄의 온 동네를 불태웠죠. 사람들은 여전히 불에 타고 있습니다."

녹취> 파디 두칸 / 라파 주민
"갑자기 미사일 소리를 들었어요. 거리가 연기로 뒤덮인 것을 발견했죠.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서 벽 너머로 확인했을 때 다친 소녀와 청년을 발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은 이번 공습 지역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번 라파 공습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2. 하마스, 이스라엘 중부에 로켓 발사
한편 하마스가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중부 지역을 겨냥해 수개월 만에 10여 발의 중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는데요.
실제로 로켓이 발사된 현지시간 26일 텔아비브를 비롯해 헤르츨리야, 크라파 샤리야후 등지에서는 로켓 경보가 울리고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작동했습니다.

녹취> 나키스 베잘렐 / 이스라엘 주민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우리는 천장 아래로 대피했습니다. 몇 분을 기다렸다가 TV 뉴스를 보기 위해 거실로 갔는데,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집 전체에 연기와 불, 먼지가 발생했어요."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로켓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는데요.
또 이스라엘의 응급 서비스 측은 대피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은 것 이외에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3. 젤렌스키, 미·중 정상에 평화회의 참석 촉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달 스위스에서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평화회의에 미·중 정상이 참석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세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의 대형 인쇄소에서 촬영한 연설을 공개했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요청한다며,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를 지지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여전히 평화회의에서의 세계적인 노력을 제쳐두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특히 미국 정상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정상 시 주석에게 호소합니다. 제발 여러분의 리더십을 보여주십시오."

아울러 유엔 헌장이 여기 폐허 속의 책들처럼 불태워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고 평화회의의 모든 내용을 우크라이나가 이행할 것을 보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엔 헌장이 이 책들처럼 불에 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이를 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중 정상의 참석을 요청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다음 달 1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데요.
이 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모여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하며, 현재 50개국 대표가 참석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4. 마크롱, 24년 만에 독일 국빈 방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 26일 프랑스 국가 원수로는 24년 만에 독일을 사흘 일정으로 국빈 방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만나, 프랑스와 독일 관계는 유럽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는데요.
또 양국은 함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은 유럽의 중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양국을 위한 야심이 있고, 우리 유럽을 위한 야심도 있으며, 우리 두 나라의 관계는 더욱 위대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두고 양국 간 우정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 독일 대통령
"지난 프랑스 정상의 국빈 방문 이후 24년 만의 국빈 방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곳에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프랑스와 독일의 우정이 우리 양국에 현저히 중요한 요소라고 믿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이날 독일 기본법 제정 75주년과 동독 평화혁명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했는데요.
또 오는 27∼28일에는 드레스덴과 뮌스터를 각각 방문해 기술 혁신과 유럽 안보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유럽 통합에 헌신한 인물에게 주는 베스트팔렌 평화상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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