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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개청···2032년 달 착륙 목표
등록일 : 2024.05.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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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나사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었습니다.
윤영빈 초대 청장은 우주항공청 설립이 우주경제 강국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32년 달 착륙선 발사와 2045년 화상 탐사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지난해 5월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인공위성을 탑재해 우주로 향했습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1톤 이상의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띄운 세계 7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지난해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기념 관계자 격려사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은 우리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의 대단한 쾌거입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힘입어 우리나라 우주항공 업무를 주관할 '우주항공청'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이 통과된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우주항공청 정원은 총 293명으로 윤영빈 청장과 나사 출신 존 리 본부장이 개발 사업을 주도하게 됩니다.
출범 초기에는 약 110명이 부임하고, 연말까지 채용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초대 청장으로 임명된 윤영빈 청장은 "우주항공청 설립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의 역할을 국가우주항공 정책수립, 연구개발수행과 인력양성, 산업진흥, 국제협력 등 4가지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윤영빈 / 우주항공청 청장
"우주는 무한합니다. 또한, 그 가치도 무한합니다. 우주 산업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산업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때라 생각합니다."

우주항공청은 재사용발사체와 한국형 GPS, 달 착륙선 개발 등을 본격 추진합니다.
특히, 오는 2032년 달 착륙선을 발사하고, 2045년에는 화성 탐사에 나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 영상편집: 김세원)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민간 우주기업 발굴과 육성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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