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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찰위성 발사 실패···합참 "엔진 연소계통 문제 추정"
등록일 : 2024.05.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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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북한이 예고한 대로 어젯밤(27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발사 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는데 군 당국은 발사 실패 원인을 엔진 연소계통 문제로 추정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불빛을 내뿜는 물체가 밤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공중에서 폭발하며 추락합니다.
서북도서 지역에 전개한 우리 군 경비함정의 감시 장비에서 촬영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폭발 모습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밤 10시 44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발사 2분 뒤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폭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도 발사 1시간 반 만에 발사 실패를 공식화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정찰위성 '만리경-1-1호'를 신형 위성운반 로켓에 탑재했지만 1단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와 석유 엔진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이 발사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 발사체 엔진 연소 계통의 문제로 추정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1단 추진체가 폭발했기 때문에 연소 계통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정도의 추정만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렸습니다.
올해 3기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한일중 정상회의에 맞춰 2호기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한 겁니다.

녹취>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발사 시기에 관련된 것은 북한이 어떠한 내부 사정에 의해서 그러한 고려 속에 시기를 골랐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북한은 추가 발사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초보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힌 만큼 추가 발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러시아의 기술이전 여부에 대해서는 단정지어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제공: 합동참모본부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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