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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언젠가 들어본···호주 질롱 [S&News]
등록일 : 2024.05.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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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호주 질롱
한국인들에게 호주하면 떠오르는 도시, 어딜까요?
시드니? 아니면 멜번?
관광으로 많이 찾는 곳이죠.
보통 호주 다녀왔다하면 시드니, 멜번 둘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서 잠깐 문제!!! 호주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3, 2, 1....
시드니? 멜번?
아니죠, 캔버라입니다.
자 최근 한국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도시가 또 있습니다.
바로 질롱입니다.
지난해까지 한국의 야구 구단 질롱 코리아가 홈으로 활동했던 곳입니다.
호주 야구리그 ABL이 여섯 개 팀으로 줄면서 지난해 해체되긴 했지만, 이 팀의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본 한국 야구팬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 질롱이 최근 호주의 한국 방산 생산기지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호주가 한국의 레드백 장갑차 129대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질롱에서 생산하기로 한 겁니다.
원화로 약 3조1500억 원 규모의 계약이었죠.
호주형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생산도 이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질롱은 한국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곳이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4월 30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함께 질롱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둘러봤는데요.
여담이지만 말스 부총리의 고향이 질롱이고, 이 곳이 지역구이기도 하답니다.
이 공장은 국내 방산 기업의 첫번째 해외 생산기지이기도 한데요.
한국과 호주의 방산 협력,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2+2
현재 한국은 호주의 3대 교역국 중 하나입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이 호주로부터 소고기와 와인, 광물자원 등을 사오고, 호주가 한국으로부터 전자제품, 자동차 등을 사가는 구조인데요.
최근 여기에 앞서 전해드린 방산 무기가 추가되면서 교역량이 쭉~ 늘어났죠.
지난 4월 17일 호주 국방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500억 호주 달러를 국방비에 추가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화로 45조 원입니다.
레드백 이후 현재 호주가 추진하고 있는 방위 사업은 SEA 5000입니다.
이번에는 바다인데요.
호위함 11척을 구매하는 겁니다.
3척은 수주국에서 나머지는 호주에서 건조하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호주 호위함 수주경쟁을 벌이는 나라가 4곳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일단 한국과 호주의 관계는 긴밀합니다.
2+2 회의라고 들어보셨죠?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한 자리에서 의견을 나누는 국가간 회의인데요.
한국이 2+2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호주, 두 곳 뿐입니다.
지난 1일 호주 멜번에서 여섯 번째 외교국방 2+2 회의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은 호위함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양측이 함께 그동안의 국방 방산 협력의 발전에 대해서 평가하고, 앞으로 더 강화하기로 한 만큼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AUKUS
지난 4일, 중국의 전투기가 서해의 공해상에서 호주의 군 헬기에 섬광탄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인 플레어였는데, 당시 호주 군은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을 감시하는 작전을 수행 중이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호주가 해상 감시 활동을 했고, 중국이 반발한 겁니다.
물론 호주도 중국에 항의했죠.
그리고 대북 감시 중인 나라가 또 있는데요,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 국방부는 한국과 함께 한반도 주변에서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위한 합동 순찰을 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적극적인 나라, 호주, 영국 그리고 미국인데요.
이 세 나라 뭔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바로 오커스입니다.
AUS + UK + US 의 합성어 AUKUS로 세 나라의 안보 동맹이죠.
호주 국방부 장관은 기술 공유 협정이라고도 부르던데요.
어쨌든, 지난 1일 열렸던 한-호주 2+2회의에서 한국의 오커스 참여 등이 논의됐습니다.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필러2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필러2는 양자컴퓨팅, AI, 사이버 안보 등을 협력하는 분야인데요.
한국의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국제 사회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 분야에서도 한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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