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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라파서 대규모 지상전 아직"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5.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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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이스라엘, 라파서 대규모 지상전 아직"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전에 들어간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는 대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난민촌 폭격으로 45명이 사망했지만, 현 단계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현지시간 28일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전에 들어간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선 대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의해 라파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사태에서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촉발할 요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우리는 그들(이스라엘)이 라파 중심부에 있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라파에서 신뢰할 만한 민간인 보호 대책이 준비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전을 진행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혀온 바 있는데요.
백악관 측의 이같은 발언은 라파에서 민간인 피해가 '공습'에 의한 것이며,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대규모 지상전에 따라 발생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WHO, 라파 보건 위기 우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하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피란민이 몰린 이 지역의 보건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리처드 피퍼콘 세계보건기구 WHO 팔레스타인 구호 책임자는 현지시간 28일 WHO 연례총회인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해, 이스라엘이 라파를 전면 침공하면 상당한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마지막 남은 병원 1곳도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리처드 피퍼콘 / WHO 팔레스타인 구호 책임자
"만약 공습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라파에 있는 마지막 병원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는 이스라엘의 전면 침공 상황을 염두에 둔 비상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만, 사망자가 속출하고 질병이 급증하는 상황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리처드 피퍼콘 / WHO 팔레스타인 구호 책임자
"전면 침공이 이루어지고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 비상계획은 그저 반창고의 역할을 할 뿐이며 추가 사망률과 질병을 막지는 못할 것입니다."

마가렛 해리스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역시 현재 라파에는 에미레이트 병원 1곳만이 의료시설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가자지구 남부에 5곳의 야전병원이 있지만 모두 과부하 상태며, 의료 영상촬영이나 수술, 신장투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3. 미국 텍사스, 허리케인급 폭풍
미국 텍사스주 동북부 지역에 허리케인급 폭풍이 몰아쳤는데요.
폭풍은 지역 곳곳의 전력 시설을 파괴하면서 대규모 정전을 야기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새벽 텍사스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관측된 바람의 속도는 시속 124km에 달했는데요.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텍사스 댈러스 카운티와 콜린 카운티, 덴턴 카운티 내 총 105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댈러스 카운티 당국은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정전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페르난도 / 텍사스 주민
"완전한 파괴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죠. 끔찍했고, 바람이 가지고 있는 힘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또다시 악천후가 닥칠 것으로 예고됐는데요.
미국 기상청은 이날 텍사스 중북부 팬핸들 지역 상공에서 뇌우가 발생해 동쪽으로 이동하며 밤새 폭풍우 기단과 합쳐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강풍이 불고 큰 우박이 내리거나, 한두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4. 미국 플로리다, 수제 보트 경주대회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직접 만든 보트를 타고 달리는 이색 대회가 열렸는데요.
일명 스쿠너 워프 미니멀 레가타 대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사람들이 각양각색 배를 타고 노를 젓고 있는데요.
화려한 해적선부터 인어 모양의 해적선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미국 플로리다 키웨스트에서는 직접 만든 배를 타고 달리는 대회, 일명 스쿠너 워프 미니멀 레가타 대회가 열렸는데요.
오직 합판과 테이프만을 이용해 스스로 만든 배를 타는 것이 이 대회의 규칙입니다.
참가자들은 배의 콘셉트에 맞게 개성 넘치는 의상도 갖춰 입었는데요.
배의 디자인과 의상뿐만 아니라 경주 스피드와 스포츠맨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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