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젤렌스키 "중국, 우크라 평화회의 방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를 도와 이달 중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 즉 샹그릴라 대화 연설 후 기자 회견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와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중국이 평화회의를 지지하지 않고, 참여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는 중국의 영향력과 외교관까지 동원해 평화회의를 방해하기 위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중국 같은 독립적인 강대국이 푸틴의 도구라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안타깝게도 (러시아는) 중국의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의 외교관을 동원해, 평화 회담을 방해하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중국과 같이 크고, 독립적이고, 강력한 국가가 푸틴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중국 대표단을 만나지 못했으며, 중국의 불참 방침에도 실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 "중국 핵심 이익 침범할 수 없어"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아시아 안보회의 중국 세션에 나와 중국의 핵심 이익은 신성불가침, 즉 함부로 침범할 수 없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 수호는 중국군의 신성한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둥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외부 간섭 세력은 살라미 방식, 즉 큰 덩어리를 얇게 잘라 여러 개로 나누는 방식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둥쥔 / 중국 국방부장
"외부 간섭 세력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속적으로 살라미 방식으로 찢고 있고, 대만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고, 대만에 무기를 제공하고, 불법적으로 공식적인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본질적으로 대만의 독립 야망을 부채질하고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대만을 이용하려고 시도하는 것이죠."

또 중국은 언제나 평화통일에 힘썼으나 이런 전망이 대만 독립 분자와 외부 세력에 파괴당하고 있고, 국가 분열 위험이 언제나 존재한다고 말했는데요.

녹취> 둥쥔 / 중국 국방부장
"대만 문제를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은 전적으로 중국 내부의 결정이며, 외부 세력은 간섭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든 감히 대만을 중국에서 분열시켜 나가려는 자는 반드시 몸과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되고 스스로 파멸을 부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3. 리투아니아, 비트 수프 축제
주민들이 길게 늘어진 식탁에 모여 앉아 분홍색 용기에 담긴 음식을 먹고 있는데요.
이 음식의 정체는 '비트 수프'로, 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는 지난 주말 비트 수프 축제, 일명 '핑크 수프 페스트'가 열렸는데요.
이 수프는 붉은 비트 뿌리로 만들어져 분홍색을 띄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여름에는 냉수프로 차갑게 먹는 것이 큰 인기입니다.

녹취> 리터 / 요리사
"이 음식은 우리가 먹는 최고의 수프입니다. 네, 우리 문화의 일부죠.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이 수프의 차가운 버전을 좋아합니다."

이날 무려 362m나 되는 긴 테이블에 1,200명의 주민들이 앉아 비트 수프를 즐겼는데요.

녹취> 알렉산드라 / 축제 관계자
"우리는 여름에 이 수프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어요.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여름에 매일 이 수프를 먹죠.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빌뉴스로 초대해서 이 수프를 먹어보도록 합니다."

축제에 참여한 모든 주민들이 전통 음식과 함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길 바랍니다.

4. 자이언트 판다, 스페인 입성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에서 열심히 적응하고 있는데요.
이 판다 한 쌍은 지난 4월 중국 청두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중국과 스페인은 중국에서 보낸 판다가 스페인에 처음 도착한 1978년 이후 40년 이상 판다를 통한 친선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녹취> 야오징 / 스페인 주재 중국 대사
"중요한 점은 (판다가) 중국과 스페인 간의 우정의 상징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양국 국민과 양국 간의 매우 긴밀한 관계를 상징하죠."

이번에 도착한 판다는 2020년에 태어난 진시와 주위로, 앞으로 10년간 마드리드 동물원에서 생활하게 될 계획입니다.
동물원에서는 판다들에게 신선한 대나무와 죽순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녹취> 에바 / 마드리드 동물원 수의사
"아이들은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완벽히 적응했고, 많이 먹고 있고, 몸무게도 늘었죠. 이곳에서 정말 행복한 것 같습니다."

귀여운 아기 판다들이 스페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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