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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6.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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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 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하
유럽중앙은행이 현지시간 6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기준금리를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방향 전환입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오늘 이사회는 유럽중앙은행의 세 가지 주요 금리를 0.25%p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근거해,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p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금리인하의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해 추가 금리인하까지는 예상보다 다소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2. 노르망디 80주년 기념식 거행
프랑스는 현지시간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맞아 참전국 정상들과 참전 용사들을 노르망디에 초대해 국제적인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 6월 6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나치 독일 치하의 프랑스 노르망디에 게시한 최대 규모의 상륙 작전인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80년 전 오늘 이곳에 상륙한 이들은 유럽을 해방하려는 공통된 열망으로 죽음에 맞섰다며, 그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것은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념식에 특별 초대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여기에 있고,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지지 의사를 보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그들의 용기, 자유 의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으며, 절대로 약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도 현지시간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는데요.
80년 전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같은 목적을 위해 싸웠다며, 이곳에서 희생된 이들은 죽을 것을 알고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80년 전 동맹국들이 함께 이루어낸 일들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 설 것인가요?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인가요? 우리는 함께 설 것인가요? 제 대답은 '그렇다'이고 '그렇다'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민주주의 진영이 단결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미국과 나토, 그리고 50개 이상의 국가로 구성된 동맹국은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독일 "아이들 전쟁 경험하지 않게 할 책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 6일 연방의회에 출석해, 연방 총리로서 오늘날 독일에서 태어나는 어떤 아이도 이 땅에서 전쟁을 경험하지 않게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것이 본인의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총리로서 저는 오늘날 독일에서 태어난 어떤 아이도 우리나라에서 전쟁을 겪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 제 절대적인 우선순위입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도 독일이 전쟁의 직접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1년 넘게 타우러스 지원을 거부하며 '평화 총리'라는 비난을 들은 바 있는데요.
숄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500km인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지원하라는 국내외 압박을 반박하면서 나왔습니다.
또 평화를 걱정하는 것은 순진하거나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니며, 평화 확보는 백기를 들거나 폭력과 불의에 굴복하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동시에 많은 시민들은 전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안전과 평화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평화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때때로 묘사되는 것처럼 순진하거나 불명예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시민들의 걱정을 우리가 존중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전날 각료 회의에서 전쟁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새 국방지침을 채택했는데요.
식량, 에너지 보급과 병력 징집 원칙, 문화재 보호 방안 등이 담겼으며, 2029년까지 전쟁 능력을 갖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4. 보잉 '스타라이너',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가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스타라이너에는 미 항공우주국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배리 부치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가 탑승했는데요.
이 스타라이너는 현지시간 6일 오후, 남부 인도양 약 402m 상공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안전하게 도킹했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6일 이후 두 차례 발사가 취소된 뒤, 세 번째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마크 나피 / 보잉 부사장 겸 유인 비행 프로그램 관리자
"앞서 우주선과 발사체, 지상에서 작동해야 하는 수만 개의 부품에 대해 점검했습니다. 심지어 날씨까지 우리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오늘 우리는 모든 것이 준비됐고, 정말 완벽한 카운트다운과 발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한 우주비행사 두 명은 이곳에서 일주일여 간 체류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데요.
비행사들은 체류 기간 동안 가져간 화물을 내리고, 향후 6개월가량의 우주 장기 체류를 위해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할 우주비행사들이 답습하게 될 절차들을 연습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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