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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없어서 못 먹었던 '쌀'···이젠 식량위기국에 지원 [S&News]
등록일 : 2024.06.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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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 쌀
한국인의 식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뭔가요?
맛있는 거 많이 떠오르실 텐데 전 단연 밥인 것 같아요.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 이런 말도 많이 했잖아요.
근데 이 말이 요새는 옛말이 된 것 같아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거든요.
현대인의 식습관이 변하면서 밥보단 빵이나 면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금은 쌀이 남아돕니다.
하지만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쌀은 귀했습니다.
베이비붐으로 인구가 느는데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고요.
또 외화가 부족해 쌀을 수입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결국 자체적으로 쌀을 생산해 충당하는 일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정부는 쌀 소비를 줄여보고자 쌀에 잡곡을 섞어먹게 하고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게 했어요.
학교에선 학생들 도시락을 검사했고 모든 음식점은 밥에 보리쌀이나 면류를 25% 이상 섞어 팔아야 했죠.
이런 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서울대 농과대학의 허문회 교수였어요.
허 교수는 생산성이 높은 벼 품종을 개발하겠단 계획을 갖고 필리핀의 국제미작연구소에서 1964년부터 2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1971년, 생산성이 높고 병해충에도 강한 품종이 개발됐는데요.
이 품종이 보급되면서 한국은 식량 자급자족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 통일벼
그렇다면 앞서 설명드린 품종이 무엇이냐.
네, 바로 '통일벼'입니다.
통일벼는 다른 품종들보다 30% 정도 높은 생산성을 보였고 병해충에도 강했어요.
통일벼는 이듬해인 1972년부터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고요.
1976년엔 통일벼 재배 면적이 전체 논의 44%까지 확대되면서 평년보다 약 22% 증가한 521만5천 톤의 쌀을 수확하게 됩니다.
이어 1977년엔 600만 톤의 수확량을 보이며 쌀 자급률 113%를 기록했고 드디어 쌀의 안정적인 자급자족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통일벼는 저온에 약하고 밥맛이 떨어진단 단점이 있었고요.
1992년 정부 수매가 중단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통일벼로 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 자급을 이뤄낸 한국.
이젠 식량을 제공하는 공여국으로, 나아가 농업 기술까지 전수하는 나라로 성장했는데요.
그 이야기도 함께 살펴보시죠.

# 수혜국에 희망을
한국은 반세기 만에 식량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식량을 주는 국가로 발전한 유일한 국가입니다.
한국은 2018년부터 유엔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매년 5만 톤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에 지원해 왔는데요.
올해부터 식량원조 규모가 10만 톤으로, 지원국가도 아프리카 8개국과 아시아 2개국, 중동 1개국, 총 11개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쌀 10만 톤은 11개국 260만 명의 기아인구를 3개월 동안 지원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정부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한국 쌀농사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인 'K-라이스벨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죠.
지난해엔 아프리카 6개 국가에서 품질이 높고 수확량이 많은 벼 종자 2천300여 톤을 처음 수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부턴 연간 1만 톤의 우수 벼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게 목표인데요.
이렇게 되면 매년 아프리카 인구 약 3천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의 쌀과 농업 기술이 수혜국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식량원조와 K-라이스벨트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서 한국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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