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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튀르키예 '브릭스 관심' 환영"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6.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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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푸틴 "튀르키예 '브릭스 관심' 환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에게 신흥 경제국들의 모임인 브릭스 활동에 대한 튀르키예의 관심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릭스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5개국에서 출발한 신흥 경제국 모임으로, 지난해 이집트와 이란 등 국가들이 가입 승인을 받았는데요.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지난주 튀르키예가 브릭스에 가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피단 장관과 만나,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브릭스 활동에 관한 튀르키예의 열망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브릭스에 대한 튀르키예의 관심을 환영하며, 이 연합체의 국가들과 함께하고, 더 가까이하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튀르키예의) 의도와 바람을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확실히 지지할 것입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3~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저는 7월 3일과 4일, (에르도안) 대통령이 국제적인 행사 참여를 위해 아스타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믿으며, 그를 만나 모든 현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또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관계 발전에 만족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상황 등 위기를 해결하려는 튀르키예의 태도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2. 말라위 부통령, 군용기 추락으로 사망
아프리카 말라위의 사울로스 칠리마 부통령 등이 탑승한 군용기가 현지시간 10일 실종됐는데요.
부통령을 비롯해 군용기에 탑승한 일행 10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오전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총 10명을 태우고 이륙한 군용기가 실종됐는데요.
사고 군용기는 악천후에 따른 시계 악화로 착륙하지 못했으며, 조종사는 회항 지시를 받았지만 몇 분만에 관제탑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교신도 끊어졌습니다.
말라위 중앙정부와 지방 기관, 군경은 즉시 수색·구조 작업에 착수해 하루 뒤 시신과 군용기 잔해를 발견했는데요.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칠리마 부통령 등이 탄 군용기 추락 사고에서 생존자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라자루스 차퀘라 / 말라위 대통령
"부통령과 9명의 일행들을 태운 실종된 군용기를 찾기 위해 제가 지시한 수색, 구조 작업이 완료됐고, 군용기가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끔찍한 비극이 됐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고 유감스럽습니다."

사망한 칠리마 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재선거에서 차퀘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캠페인에 합류해 차퀘라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부통령직에 올랐는데요.
부통령은 내년 말라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던 인물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멕시코 소도시서 무장 폭력 사태
멕시코 남부 소도시에서 무장단체가 폭력을 가했는데요.
이번 폭력 사태로 시민 중 절반 가까이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 있는 소도시 틸라 마을에서 현지시간 6~7일 무장한 사람들이 마을 곳곳에 총격을 가하고 주택에 불을 질렀습니다.
무장단체는 주말에도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을 위협하고, 위력을 과시했는데요.
불에 탄 한 건물 안에서는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치아파스 검찰은 전했습니다.

녹취> 틸라 주민
"그들은 저녁 8시경에 총을 쏘기 시작했고, 자정이 되자 집을 태우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피난처를 찾아 숨었습니다. 다음날 그들은 남아있는 집을 다 태웠고, 군복과 무기로 무장한 채 돌아다녔죠."

주민들은 며칠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못하다가 주말을 이용해 피신을 시도했는데요.
도시 인구 9천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4천여 명이 마을을 빠져나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녹취> 에리카 / 임시 대피소 관계자
"약 4천 명의 실향민들이 있고, 서로 다른 시간대에 이곳에 오기 때문에 약 350명 정도가 이곳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 주민 안전 강화 조처를 시행 중이라며, 이번 사건에 관계된 6명을 체포하고 도시 중심 광장 안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4. 뉴욕, 거리에서 펼쳐지는 피아노 연주
미국 뉴욕 한복판에 알록달록 피아노들이 설치돼 있는데요.
거리에서 펼쳐지는 주민들의 피아노 연주, 함께 감상해보시죠.
미국 뉴욕 맨해튼 길거리에 각양각색 화려한 모습의 피아노들이 놓여 있는데요.
주민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피아노 앞에 앉아 열심히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주민들의 표정은 매우 자유롭고 행복해 보이는데요.
이 행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9.11 테러 이후 설립된 한 비영리단체가 주최한 행사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할 수 있는데요.
알록달록 피아노들은 앞으로 3주 동안 뉴욕시 곳곳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녹취> 데놀 / 뉴욕 주민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연주할 기회를 주고, 노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녹취> 케이카 / 뉴욕 주민
"마음이 편안해지고, 또 들뜨기도 해요. 정말 신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동시에 피아노 음악을 들으며 차분해지기도 하죠. 너무 즐겁고 또 매우 아름다운 날이에요."

이 행사의 취지처럼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통해 다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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