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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 실전 배치···설치시간 70% 단축
등록일 : 2024.06.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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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전투부대가 강을 건너도록 해주는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이 육군에 최초로 배치됐습니다.
'수룡'의 전력화로 기동성과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군의 작전수행 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7공병여단 도하훈련장 (경기 남양주))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이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차량 상부가 열리고, 잇따라 들어온 수룡 한 대와 연결돼 뗏목 역할을 하는 '문교'가 만들어집니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이 육군 7기동군단 도하단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녹취>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
"이번에 전력화되는 자주도하장비 '수룡'은 수륙양용으로 자체 기동을 통해 전투부대의 신속한 도하를 보장할 수 있는 기동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무기체계입니다."

자주도하장비는 전차와 장갑차 자체 능력으로는 도하가 어려운 하천에서 뗏목이나 다리 형태를 만들어 하천을 신속하게 건널 수 있게 하는 장비입니다.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는 수륙양용 차량과 부교 구조물이 합쳐진 장비로, 지난 2021년, 한화에어로 스페이스가 계약을 체결해 독일의 M3를 국산화하는 기술협력생산으로 추진됐습니다.
수룡은 기존 도하장비인 리본부교와 비교해 우수한 운용성과 안전성이 특징입니다.
운용 인원은 최대 80%, 설치시간은 최대 70%까지 단축되며 냉·난방 장치와 운행 시 필요한 전·후방 카메라도 갖췄습니다.
또, 수룡은 국내업체와 협력해 1천여 종이 넘는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국산화율이 90% 이상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높은 국산화율이 향후 우리나라 방산수출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 전력화가 공격 속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석진오 / 7공병여단 도하단장 (대령)
"앞으로 새로운 도하작전 수행개념을 구현하며 적을 압도하는 승리하는 육군이 되겠습니다."

수룡은 2027년까지 육군 유일의 기동군단인 7군단에 배치되며 향후 지역 군단과 해병대 등 전 군단에 순차적으로 도입됩니다.
(영상제공: 육군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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