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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규모 4.8 지진···올해 한반도 최대 규모
등록일 : 2024.06.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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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오늘 집이나 사무실에서 땅이 흔들리는 걸 경험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엔 규모가 가장 큰데요.
전북 지역에선 건물벽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전북 부안군 (12일 오전))

식물원에 놓인 화분과 나무가 거세게 흔들립니다.
작업을 하던 사람이 하던 일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같은 시각 도로를 비추는 CCTV도 크게 요동칩니다.
갑작스러운 진동에 달리던 트럭이 속도를 낮춥니다.
오늘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전화 인터뷰> 김경숙 / 전북 부안군
"정말 제가 듣지 못했던 그런 소리, 천둥 소리도 아니고... 커다란 트레일러가 우리집을 들이받은 줄 알았어요. 소리가 그렇게 컸고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요. 난생 처음 겪어봐가지고요. 너무 놀래가지고..."

발생 깊이는 8km로 비교적 얕아 흔들림이 컸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인 전북 지역이 가장 크게 흔들렸습니다.
전북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질 수 있는 진도 5가 관측됐습니다.
부안과 인근 지역에서 벽이 갈라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화 인터뷰> 양명화 / 전북 김제시
"아침식사를 하고있는데 '우르릉'하는 폭발하려고 하는 소리가 크게 났어요. '어 이거 지진인가보다.' 하고... 리모델링을 한 지가 얼마 안 됐는데 시멘트 다시 발라놓은 부분들이 거의 다 금이 많이 갔더라고요."

현재까지 피해 신고 32건이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지진 유감신고는 전국에서 315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후 1시 55분쯤에는 부안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오후 6시 기준 17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여진이 계속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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