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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5.25~5.50% 유지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6.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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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기준금리 5.25~5.50%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온 연방준비제도는 9월 이후 지금까지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고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해 초보다 더 긍정적이었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약간의 추가적인 진전이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더 좋은 지표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파월 의장에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물가 지표가 비록 긍정적인 진전을 보였지만, 아직은 금리인하에 나서도 될 만큼 확신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연준은 또 별도의 금리전망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하며,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했습니다.

2. 나토 '우크라 지원 계획'에 헝가리 배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향후 추진하려는 '우크라이나 장기 지원' 계획에서 회원국인 헝가리를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위한 장기적 재정 약속에 합의할 것으로 본다며,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이러한 노력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그 입장을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나토의 노력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입장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어 헝가리 병력은 관련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헝가리 자금도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동시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나토의 노력을 반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확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헝가리 자금은 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동시에 총리는 헝가리가 다른 동맹국들이 앞으로 진행할 노력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에게 확신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줄곧 반대해온 친러시아 성향 헝가리의 입장을 사실상 수용한 셈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UN, 북한 인권 공식 회의 개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12일 이번 달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황준국 주유엔대사 주재로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한 안보리 공식 회의를 열었는데요.
안보리 차원의 북한 인권 회의 개최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며, 우리나라가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한미일을 포함한 대다수 이사국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주민의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며, 북한의 인권 상황 악화를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녹취> 볼커 튀르크 / 유엔인권최고대표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을 끝없는 고통 속에 가두어 놓고 있습니다. 또 불안정한 요인을 가지고 지역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죠. 북한의 군사화 증대를 포함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상황 속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떼어놓고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 탈북 청년이 등장해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 주민 편에 서 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는데요.
평양 출신으로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낸 김금혁 씨는 이날 시민사회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 주민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핵무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이상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금혁 / 前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
"그 나라에는 정치범 수용소, 기아로 인한 죽음, 공개 처형, 그리고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섬기고 싶었던 김 씨 가족이 저의 영웅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권력과 부, 명예를 쌓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자유를 부정하는 독재자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는 그 누군가가 가져다줄 수 있지 않으며, 우리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4. 이집트, 눈 위 사륜 자동차 경주 대회
하얀 눈으로 가득찬 이곳은 이집트의 실내 스키장인데요.
최근 50도에 달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는 무더위를 날리기 위한 특별한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뜨거운 모래 대신 실내 스키장의 눈 위에서 사륜 자동차 경주 대회가 펼쳐졌는데요.

녹취> 마흐무드 / 대회 관계자
"관중들은 중동과 아프리카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대회 현장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눈이 오는 환경에서 사륜 자동차가 눈과 얼음 위에서 달리는 것을 볼 수 있죠."

참가자들은 사륜 자동차가 눈 위에서도 잘 달릴 수 있도록 타이어 공기압과 충격 흡수 장치를 조절했는데요.
다소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 눈 위 장애물을 통과했습니다.

녹취> 네이더 / 대회 참가자
"눈과 얼음 위에서 경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험 운전을 해보니, 바닥이 매우 미끄러웠는데요. 따라서 자동차를 통제하며 달리는 것은 우리의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무더운 여름, 이색 행사로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렸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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