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7개 회원국에 '재정적자 과도' 경고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6.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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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EU, 7개 회원국에 '재정적자 과도' 경고
오는 30일 총선을 앞둔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연합 7개 회원국이 유럽연합에서 재정적자가 과도하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19일 프랑스를 비롯헤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몰타, 폴란드, 슬로바키아 7개 회원국의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 개시를 유럽연합 이사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의 3%,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의 60%를 초과하는 회원국에 재정건전성을 강제로 높이는 절차인데요.
녹취>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 EU 수석 부집행위원장
"우리는 7개 회원국에서 적자 기준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벨기에와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몰타, 슬로바키아, 폴란드입니다. 이들 회원국에 대해 위원회는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를 확립하는 결정을 제안할 것입니다."
이사회에서 이 절차 개시가 결정된 회원국은 4년간 부채와 적자를 줄일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또 이행 상황에 따라 국내총생산의 0.1%를 해마다 벌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유대인 소녀 성폭행···프랑스 사회 분노
프랑스에서 12세 유대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달 15일 파리 북서부 외곽 쿠르브부아의 한 공원에서 12세 유대인 소녀가 소년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들은 12~13세로, 피해자를 창고로 끌고 가 폭행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범행 당시 소년들은 피해자를 '더러운 유대인'이라고 부르며 반유대주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제외하고는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프랑스에 충격을 안겼는데요.
파리와 리옹에서는 수백 명이 참여해 반유대주의 규탄 시위를 열었습니다.
녹취> 아줄레이 / 프랑스 시위대
"제게는 13살 된 딸이 있는데요. 부모로서, 제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마치 제 아이인 것처럼 느껴져요. 저는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해요. 매우 혐오스럽네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각료회의를 통해 반유대주의가 학교를 위협하고 있다며, 유대인에 대한 인종 차별과 혐오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3. 주황 물감 뒤덮인 영국 스톤헨지
과격한 시위 방식으로 논란이 되는 유럽의 한 환경단체가 이번에는 영국의 관광명소 스톤헨지에 주황색 물감을 분사했는데요.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사람들이 돌기둥을 향해 달려가 주황색 물감을 마구 뿌리는데요.
과격한 시위 방식으로 논란이 되는 환경단체 '저스트스톱오일'은 영국의 관광명소 스톤헨지에 주황색 물감을 분사했습니다.
이 단체는 차기 정부에 2030년까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을 요구하기 위해 이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이 물감은 옥수숫가루로 만들어져 비에 씻겨나갈 테지만, 기후와 생태 위기의 재앙적인 결과를 줄이기 위한 정부 행동의 시급한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스톤헨지에 주황색 물질을 뿌린 2명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르네상스 거장' 티치아노 명화, 경매 출품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한 그림은 과거 두 번이나 도난당했는데요.
이 그림이 오는 7월 경매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피신하는 장면을 담은 이 그림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그림 '이집트 피신 중의 휴식'인데요.
이 그림은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다가 1809년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약탈당했습니다.
이후 1815년 반환돼 여러 부호가들의 개인 소장품으로 거쳐오다가 1995년 또 다시 도난당했는데요.
그로부터 7년 후, 영국 런던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녹취> 올란도 록 / 경매업체 크리스티 관계자
"이 그림이 화려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19세기 초 나폴레옹에 의해 도난당했을 뿐만 아니라 1995년 한밤중에 롱리트에서도 도난당했기 때문이죠."
이 그림은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고전 명작' 경매에 출품될 예정인데요.
그림의 예상 경매가는 최대 3,200만 달러, 우리 돈 약 442억 원이라고 합니다.
녹취> 헨리 / 경매업체 크리스티 관계자
"이렇게 중요한 그림이 경매 시장에 나온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뭅니다. 이는 티치아노의 손에서 직접 탄생한 영원한, 위대한 초기 걸작 중 하나죠."
티치아노의 걸작이 어떤 경매 역사를 쓸지 정말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EU, 7개 회원국에 '재정적자 과도' 경고
오는 30일 총선을 앞둔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연합 7개 회원국이 유럽연합에서 재정적자가 과도하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19일 프랑스를 비롯헤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몰타, 폴란드, 슬로바키아 7개 회원국의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 개시를 유럽연합 이사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의 3%,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의 60%를 초과하는 회원국에 재정건전성을 강제로 높이는 절차인데요.
녹취>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 EU 수석 부집행위원장
"우리는 7개 회원국에서 적자 기준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벨기에와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몰타, 슬로바키아, 폴란드입니다. 이들 회원국에 대해 위원회는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를 확립하는 결정을 제안할 것입니다."
이사회에서 이 절차 개시가 결정된 회원국은 4년간 부채와 적자를 줄일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또 이행 상황에 따라 국내총생산의 0.1%를 해마다 벌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유대인 소녀 성폭행···프랑스 사회 분노
프랑스에서 12세 유대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달 15일 파리 북서부 외곽 쿠르브부아의 한 공원에서 12세 유대인 소녀가 소년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들은 12~13세로, 피해자를 창고로 끌고 가 폭행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범행 당시 소년들은 피해자를 '더러운 유대인'이라고 부르며 반유대주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제외하고는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프랑스에 충격을 안겼는데요.
파리와 리옹에서는 수백 명이 참여해 반유대주의 규탄 시위를 열었습니다.
녹취> 아줄레이 / 프랑스 시위대
"제게는 13살 된 딸이 있는데요. 부모로서, 제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마치 제 아이인 것처럼 느껴져요. 저는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해요. 매우 혐오스럽네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각료회의를 통해 반유대주의가 학교를 위협하고 있다며, 유대인에 대한 인종 차별과 혐오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3. 주황 물감 뒤덮인 영국 스톤헨지
과격한 시위 방식으로 논란이 되는 유럽의 한 환경단체가 이번에는 영국의 관광명소 스톤헨지에 주황색 물감을 분사했는데요.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사람들이 돌기둥을 향해 달려가 주황색 물감을 마구 뿌리는데요.
과격한 시위 방식으로 논란이 되는 환경단체 '저스트스톱오일'은 영국의 관광명소 스톤헨지에 주황색 물감을 분사했습니다.
이 단체는 차기 정부에 2030년까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을 요구하기 위해 이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이 물감은 옥수숫가루로 만들어져 비에 씻겨나갈 테지만, 기후와 생태 위기의 재앙적인 결과를 줄이기 위한 정부 행동의 시급한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스톤헨지에 주황색 물질을 뿌린 2명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르네상스 거장' 티치아노 명화, 경매 출품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한 그림은 과거 두 번이나 도난당했는데요.
이 그림이 오는 7월 경매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피신하는 장면을 담은 이 그림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그림 '이집트 피신 중의 휴식'인데요.
이 그림은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다가 1809년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약탈당했습니다.
이후 1815년 반환돼 여러 부호가들의 개인 소장품으로 거쳐오다가 1995년 또 다시 도난당했는데요.
그로부터 7년 후, 영국 런던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녹취> 올란도 록 / 경매업체 크리스티 관계자
"이 그림이 화려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19세기 초 나폴레옹에 의해 도난당했을 뿐만 아니라 1995년 한밤중에 롱리트에서도 도난당했기 때문이죠."
이 그림은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고전 명작' 경매에 출품될 예정인데요.
그림의 예상 경매가는 최대 3,200만 달러, 우리 돈 약 442억 원이라고 합니다.
녹취> 헨리 / 경매업체 크리스티 관계자
"이렇게 중요한 그림이 경매 시장에 나온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뭅니다. 이는 티치아노의 손에서 직접 탄생한 영원한, 위대한 초기 걸작 중 하나죠."
티치아노의 걸작이 어떤 경매 역사를 쓸지 정말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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