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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탈북 예술인' 연극 관람···"활동 지원" 약속
등록일 : 2024.06.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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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앵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북한 이탈주민이 연출한 연극을 관람하고 탈북 예술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관계부처와도 협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북한 이탈주민 정착 지원소와 남북통합문화센터가 함께 제작한 연극 '열 번째 봄'.
연출을 맡은 오진하 감독은 북한 이탈주민으로서 실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서 정착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연극 속 주인공은 중국으로 탈북해 고초를 겪은 뒤 한국행에 성공하고, 3년여간 노력 끝에 가족들과 상봉하는데 성공합니다.
오 감독은 무대 위에서나마 작은 통일을 이루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히는 한편, 북한 이탈주민들이 창작 예술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습니다.

녹취> 오진하 / 연극 '열 번째 봄' 연출가
"(탈북 예술인들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 친구들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봐 달라고 할 필요도 없지만 작품환경에서 똑같은 경쟁을 할 수 있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연극을 직접 관람한 뒤 탈북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탈북한 예술가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대한민국 땅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서 대한민국 땅이 가능성이 많은 땅이라는 것을 좀 더 인식시켜 주고 싶었고..."

구체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발표, 유통 과정에서의 후속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예술정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북한 이탈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함께 연극을 관람한 문승현 통일부 차관도 탈북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문화 예술을 통해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를 높여 사회 통합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최은석)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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