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결자산 수익' 활용 우크라 지원 개시 [월드투데이]
등록일 : 2024.06.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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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동결자산 수익' 활용 우크라 지원 개시
유럽연합이 내달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24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동결자산 수익 1차 집행분 14억 유로, 우리 돈 약 2조 원을 사용하기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타결됐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장관들은 오늘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수익을 유럽평화기금에 할당하기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에 합의했습니다."
또 합의에 따라 내달 중 이 돈이 유럽평화기금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실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과 훈련 직접 조율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24일 밝혔는데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내달 9~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같이 했습니다.
또 나토 정상회의의 가장 시급한 의제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이라며, 동맹국들이 이 의제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우리가 정상회의에서 만났을 때, 동맹국들은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 지원과 훈련을 조율하고 제공하는 것을 주도하는 일에 동의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또 저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장기적인 재정적 약속도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지원은 나토를 분쟁 당사자로 만드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유엔 헌장에 명시된 기본권인 '자위권'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 러시아 다게스탄, 동시다발적 총기 난사 테러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데르벤트에서 현지시간 23일 무장 괴한들이 유대교 회당과 정교회 성당에 침입해 성직자와 신도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는데요.
괴한들은 성당에 불을 잘렀고, 유대교 회당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또 같은 날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도 저녁 무렵 괴한들이 정교회 성당과 인근 경찰서를 습격했습니다.
녹취> 세르게이 멜리코프 /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장
"오늘은 다게스탄에 비극의 날이 되었습니다. 다게스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 비극적인 날이죠. 전례 없는 잔인한 테러 공격이 다게스탄의 수도 마하치칼라와 고대 도시 데르벤트 지역의 종교적 시설을 향해 자행됐습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테러 공격을 경찰관 15명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는데요.
또 테러 공격에 가담한 총격범 5명이 제거됐으며, 이들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리카르도 발레 / 언론사 '호라산 다이어리' 연구원
"그들은 다른 다양한 건물들을 급습하고, 민간인들을 죽이고, 이 건물들 중 한곳으로 피신하여 인질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아울러 다게스탄 보건 당국은 또 최소 4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는데요.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오는 26일까지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3. 케냐 경찰관 400명, 아이티 파견
케냐 경찰관 400명이 오는 25일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에 파견됩니다.
이들은 갱단의 무장 폭력으로 무법천지가 된 아이티의 치안 회복을 위해 파견하기로 한 케냐 경찰관 1천 명 중 일부인데요.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환송식을 통해, 파견 경찰관들에게 케냐 국기를 전달하며 맡은 임무를 안전하면서도 철저하게 수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루토 / 케냐 대통령
"이 임무는 세계 연대 역사상 가장 긴급하고, 중요하며, 역사적인 임무 중 하나입니다. 이는 국가 공동체의 보편적 가치를 확인하는 임무며, 인류를 위해 맞서야 하는 임무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케냐가 주도하는 경찰을 투입하는 다국적 임무 승인 결의를 채택했고, 베냉과 바하마, 방글라데시, 바베이도스, 차드 등도 동참 의사를 밝혔는데요.
그러나 지난 1월 케냐 고등법원이 정부의 아이티 경찰 파견이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파견이 미뤄졌습니다.
또 당시 법원은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정규 경찰력을 국가 밖으로 배치할 권한이 없으며 케냐와 아이티 사이에 아무런 협정이 없는 점도 위헌 사유라고 판단했는데요.
이에 케냐 정부는 지난 3월 자국 경찰의 아이티 파견을 위한 상호 협정을 체결했고, 이번에 첫 파견이 실시되는 것이라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브라질 해변에서 즐기는 요가
한 해변가에 아름다운 아침노을이 일고 있는데요.
새벽부터 모인 많은 사람들이 드넓게 펼쳐진 해변을 바라보며 요가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지난 주말 '요가 앳 선라이즈'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음악과 자연, 자기 자신을 연결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는데요.
사람들은 선율에 맞춰 자기 자신에 집중하며 요가 동작을 취했습니다.
녹취> 로잔 / 행사 참가자
"요가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고 생각합니다. 멈춰서 생각하는 것, 우리 자신과 세상이 연결되는 것이 어려운데 오늘 이 자리에서 해냈습니다."
녹취> 앨리스 / 행사 참가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새벽에 시작된 요가는 동이 튼 후 아침까지 이어졌는데요.
일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요가 행사를 통해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스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동결자산 수익' 활용 우크라 지원 개시
유럽연합이 내달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24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동결자산 수익 1차 집행분 14억 유로, 우리 돈 약 2조 원을 사용하기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타결됐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장관들은 오늘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수익을 유럽평화기금에 할당하기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에 합의했습니다."
또 합의에 따라 내달 중 이 돈이 유럽평화기금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실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과 훈련 직접 조율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24일 밝혔는데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내달 9~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같이 했습니다.
또 나토 정상회의의 가장 시급한 의제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이라며, 동맹국들이 이 의제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우리가 정상회의에서 만났을 때, 동맹국들은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 지원과 훈련을 조율하고 제공하는 것을 주도하는 일에 동의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또 저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장기적인 재정적 약속도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지원은 나토를 분쟁 당사자로 만드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유엔 헌장에 명시된 기본권인 '자위권'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 러시아 다게스탄, 동시다발적 총기 난사 테러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데르벤트에서 현지시간 23일 무장 괴한들이 유대교 회당과 정교회 성당에 침입해 성직자와 신도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는데요.
괴한들은 성당에 불을 잘렀고, 유대교 회당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또 같은 날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도 저녁 무렵 괴한들이 정교회 성당과 인근 경찰서를 습격했습니다.
녹취> 세르게이 멜리코프 /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장
"오늘은 다게스탄에 비극의 날이 되었습니다. 다게스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 비극적인 날이죠. 전례 없는 잔인한 테러 공격이 다게스탄의 수도 마하치칼라와 고대 도시 데르벤트 지역의 종교적 시설을 향해 자행됐습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테러 공격을 경찰관 15명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는데요.
또 테러 공격에 가담한 총격범 5명이 제거됐으며, 이들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리카르도 발레 / 언론사 '호라산 다이어리' 연구원
"그들은 다른 다양한 건물들을 급습하고, 민간인들을 죽이고, 이 건물들 중 한곳으로 피신하여 인질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아울러 다게스탄 보건 당국은 또 최소 4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는데요.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오는 26일까지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3. 케냐 경찰관 400명, 아이티 파견
케냐 경찰관 400명이 오는 25일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에 파견됩니다.
이들은 갱단의 무장 폭력으로 무법천지가 된 아이티의 치안 회복을 위해 파견하기로 한 케냐 경찰관 1천 명 중 일부인데요.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환송식을 통해, 파견 경찰관들에게 케냐 국기를 전달하며 맡은 임무를 안전하면서도 철저하게 수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루토 / 케냐 대통령
"이 임무는 세계 연대 역사상 가장 긴급하고, 중요하며, 역사적인 임무 중 하나입니다. 이는 국가 공동체의 보편적 가치를 확인하는 임무며, 인류를 위해 맞서야 하는 임무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케냐가 주도하는 경찰을 투입하는 다국적 임무 승인 결의를 채택했고, 베냉과 바하마, 방글라데시, 바베이도스, 차드 등도 동참 의사를 밝혔는데요.
그러나 지난 1월 케냐 고등법원이 정부의 아이티 경찰 파견이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파견이 미뤄졌습니다.
또 당시 법원은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정규 경찰력을 국가 밖으로 배치할 권한이 없으며 케냐와 아이티 사이에 아무런 협정이 없는 점도 위헌 사유라고 판단했는데요.
이에 케냐 정부는 지난 3월 자국 경찰의 아이티 파견을 위한 상호 협정을 체결했고, 이번에 첫 파견이 실시되는 것이라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브라질 해변에서 즐기는 요가
한 해변가에 아름다운 아침노을이 일고 있는데요.
새벽부터 모인 많은 사람들이 드넓게 펼쳐진 해변을 바라보며 요가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지난 주말 '요가 앳 선라이즈'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음악과 자연, 자기 자신을 연결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는데요.
사람들은 선율에 맞춰 자기 자신에 집중하며 요가 동작을 취했습니다.
녹취> 로잔 / 행사 참가자
"요가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고 생각합니다. 멈춰서 생각하는 것, 우리 자신과 세상이 연결되는 것이 어려운데 오늘 이 자리에서 해냈습니다."
녹취> 앨리스 / 행사 참가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새벽에 시작된 요가는 동이 튼 후 아침까지 이어졌는데요.
일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요가 행사를 통해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스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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