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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EU 가입 협상 개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6.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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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EU 가입 협상 개시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가입 협상이 현지시간 25일 개시됐습니다.
유럽연합 27개국 외무·유럽담당 장관들은 이날 오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일반이사회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나 정부 간 첫 협상을 했는데요.
가입 협상 개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전면 침공 닷새째인 2022년 2월 28일 유럽연합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입니다.

녹취> 데니스 슈미할 / 우크라이나 총리
"오늘 우리는 유럽 통합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승리를 기념할 것입니다. 동시에 이 협상의 시작은 우리 공동의 위대한 승리를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죠.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것이고, 안전하고 번영을 이루며 강력한 유럽을 건설할 것입니다."

한편 가입후보국은 가입 협상 진행 과정에서 조세, 사법권, 안보 등을 비롯한 35가지 정책 분야에서 제도적, 법적 개혁을 거쳐 유럽연합 기준에 충족해야 하는데요.
우크라이나는 2030년까지 정식 회원국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실제 합류까지는 이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미, 헤즈볼라 공격에 '긴장 고조 우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25일 워싱턴DC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만났는데요.
오스틴 장관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공격에 대한 증가와 이에 따른 긴장 고조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헤즈볼라의 도발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민을 원치 않는 전쟁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전쟁은 레바논에는 재앙이 될 것이며, 무고한 이스라엘 민간인과 레바논 민간인에게도 끔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부 장관
"헤즈볼라의 도발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민들을 원치 않는 전쟁으로 끌어들이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레바논에 재앙이 될 것이고, 무고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민간인들에게 엄청난 충격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또 다른 전쟁은 쉽게 지역 내 전쟁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외교가 긴장 확대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 미, 북한의 우크라 파병 가능성 주시
미국 국방부는 현지시간 25일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것은 우리가 현재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팻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탄약과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불법적이고 이유 없는 전쟁을 영구화하는 것은 우리가 계속 주시해야 할 일입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사상자를 언급한 뒤, 만약 내가 북한의 인사관리자라면 나는 군을 러시아의 총알받이가 되는 선택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또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긴밀하게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팻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저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 지역의 평화, 안정,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계속해서 우리의 중점 사안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일각에서 한국의 전술 핵무기 재배치와 핵무장 필요성 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어산지, 영국 교도소 떠나 사이판행
정부 기밀을 폭로해 미국 방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위키리스크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을 떠나 최종 석방을 위한 심리가 진행될 사이판에 도착했습니다.
위키리스크는 현지시간 24일 줄리언 어산지는 자유라며, 1천901일간 지낸 벡마시 교도소를 떠났다고 말했는데요.
어산지는 미국 법무부에 유죄를 시인하면서 석방의 길이 열렸습니다.
어산지는 미국 육군 정보분석원인 첼시 매닝을 설득해 기밀로 취급되는 외교 전문과 국방 정보를 빼돌려 2010년 위키리스크를 통해 폭로한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흐라픈손 / 위키리스크 편집장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그는 자유를 향해 가고 있으며 물론 위키리스크에서도 그의 자유를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마침내 끔찍한 상황이 끝나게 되어 기쁩니다. 그는 자신의 언론 활동을 하다 막대한 대가를 치렀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어산지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2019년 영국 당국에 체포됐으며, 영국 법정에서 미국 송환을 둘러싼 공방을 계속해왔는데요.
사이판 법원에서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어산지에 대한 최종 선고 공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어산지는 사이판 법원에서 이미 영국 교도소에서 보낸 기간인 5년형을 선고받고 바로 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5. 영국, 세계 지렁이 유인 대회
사람들이 땅 속을 파며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요.
이들이 찾고 있는 것은 바로 지렁이입니다.
영국 체셔에서는 세계 지렁이 유인 대회가 열렸는데요.
30분 동안 가장 많은 지렁이를 잡는 사람이 우승하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지렁이를 유인하기 위해 여러 도구들을 두드려 진동을 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는데요.
지렁이를 땅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무려 색소폰을 연주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녹취> 알렉스 / 대회 참가자
"우리는 두 개의 정원 포크삽을 사용하고 그것들을 앞뒤로 흔들었어요. 그리고 다른 물건을 사용해 삽을 두들기기도 했죠. 이 방법으로 많은 벌레들을 얻었습니다."

이 대회는 지렁이의 개체 수를 확인한 뒤 토양 건강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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