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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개최···"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록일 : 2024.06.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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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미국에서 한미일 세 나라 산업장관이 마주앉았습니다.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례화하기로 했던 모임인데요.
세 나라 장관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한미일 산업장관이 워싱턴DC에서 첫 회의를 갖고 역내 경제안보와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3국 장관은 성명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을 위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국은 반도체를 비롯해 AI 등 첨단산업 기술 공동연구, 청정에너지 분야 등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장관들은 핵심광물의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희토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구상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 팀장
"반도체라든지 전기차, 핵심광물까지 포함해서 3국이 글로벌을 주도하는 국가의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이번 3국 간의 협력이 현 공급망 분절화 현상 속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고요."

이번 회의 공동성명에는 "핵심·신흥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을 장려한다"며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자들의 기술 발전을 거부하는데 인식을 공유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첨단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 중이며, 동맹국들에도 보조를 맞출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일 산업장관들이 대중 수출통제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한 모양새입니다.

녹취> 사공목 / 산업연구원 글로벌산업실 연구위원
“작년 8월 한미일 정상의 워싱턴 선언 이후에 첫 번째 개최된 3국 간 산업장관 회의라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경제적 자율성 관점에서 특정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 감소와 시장 및 투자선의 다변화란 측면에서 3국 간 협력의 의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이번 3국 회의를 계기로 안덕근 장관은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과 1대1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개발 워킹그룹'을 신설하고, 민관 협력 확대를 합의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유병덕, 김윤상, 이수경 / 영상편집: 오희현)
안 장관은 오는 28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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