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쿠데타 시도' 17명 체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6.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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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볼리비아, '쿠데타 시도' 17명 체포
볼리비아에서 전날 발생한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볼리비아 정부는 현지시간 27일 육군 장성을 비롯해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볼리비아 군부 일부가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하며 시도한 쿠데타는 단 3시간 만에 막을 내린 바 있는데요.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 내무장관은 일부 군 장성과 장교가 민주 정부를 전복시키고자 3주 전부터 치밀하게 쿠데타를 모의해 전날 실행에 옮기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체포된 17명은 대부분 군인으로, 전현직 장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 / 볼리비아 내무장관
"모두 17명의 사람들이 국토 내에서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볼리비아 경찰의 진술과 사실, 행동에 따르면 이 시도는 올해 5월부터 계획된 것입니다."
볼리비아 정부는 피의자들의 유죄가 인정되면 15~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케냐 수도 나이로비 등 주요 도시에서 확산한 증세 반대 시위가 정권 퇴진 요구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증세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현지시간 27일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케냐 시위대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은 이 사람(대통령)이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어떻게 빼앗아 갔는지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우리는 두려움 외에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날 나이로비 곳곳에는 군경이 배치돼 의회와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도로를 차단했고, 중심업무지구에서는 경찰이 최루탄 등으로 강제 해산하며 시위대와 충돌했는데요.
다만 루토 대통령이 전날 증세안을 담은 재정법안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전 시위에 비해 규모는 확연히 줄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이스라엘, 가자 중부 대규모 군사작전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27일 가자지구 중부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재개했다고 현재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시티 슈자이야 지역을 공습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엔 이곳에 드론 공격과 함께 탱크도 진입시켰는데요.
주민들은 소음이 들리고 잇따른 포격으로 많은 가옥이 부서졌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슈자이야 주민
"포격이 계속되었고, 거리에는 희생자들로 가득 차 있는 느낌입니다."
녹취> 모하메드 / 슈자이야 주민
"우리 국민들은 굶주림으로, 그리고 계속되는 탱크 공격으로 집단 이주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민방위 당국은 다수의 사상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이어져 슈자이야에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세력들이 민간인 사이에 은신한 채 공격하고 있다며, 민간인은 교전 지역에서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3. '심각한 식량 불안' 직면
14개월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수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 인구 4천935만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2천560만 명이 높은 수준의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녹취> 레인 폴센 / 유엔식량농업기구 비상회복국장
"분쟁이 발생한 지 14개월이 지난 지금, 수단은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 기록에 따라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인 2,560만 명이 위기에 처하고 더 나쁜 상황에 직면해 있죠."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는 분쟁으로 대량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식량 공급 경로가 끊겼으며, 필수적인 인도적 지원도 제한돼 이미 심각한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녹취> 레인 폴센 / 유엔식량농업기구 비상회복국장
"적대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기근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필수적인 첫 단계입니다."
또 유엔 전문가들은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모두 식량을 무기로 사용해 민간인을 굶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4. 해리포터 초판 표지 그림, 최고가 낙찰
영국 작가 조앤K 롤링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의 초판 표지 그림 원본이 경매에서 190만 달러, 우리 돈 약 26억 3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소설 관련 작품으로는 최고가인데요.
이 작품은 영국 삽화 작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 그린 작품으로, 짙은 갈색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이마에 번개 흉터가 있는 해리포터가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앞에 서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당시 23세였던 테일러는 출판사에서 '무명작가의 신간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았으며 그리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녹취> 칼리카 샌즈 / 경매업체 소더비 관계자
"우리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독창적인 표지 그림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그림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싱글 경매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죠."
낙찰자는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경매업체 소더비 측은 이 그림이야말로 해리포터와 마법세계를 최초로 시각화한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볼리비아, '쿠데타 시도' 17명 체포
볼리비아에서 전날 발생한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볼리비아 정부는 현지시간 27일 육군 장성을 비롯해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볼리비아 군부 일부가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하며 시도한 쿠데타는 단 3시간 만에 막을 내린 바 있는데요.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 내무장관은 일부 군 장성과 장교가 민주 정부를 전복시키고자 3주 전부터 치밀하게 쿠데타를 모의해 전날 실행에 옮기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체포된 17명은 대부분 군인으로, 전현직 장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 / 볼리비아 내무장관
"모두 17명의 사람들이 국토 내에서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볼리비아 경찰의 진술과 사실, 행동에 따르면 이 시도는 올해 5월부터 계획된 것입니다."
볼리비아 정부는 피의자들의 유죄가 인정되면 15~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케냐 수도 나이로비 등 주요 도시에서 확산한 증세 반대 시위가 정권 퇴진 요구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증세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현지시간 27일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케냐 시위대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은 이 사람(대통령)이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어떻게 빼앗아 갔는지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우리는 두려움 외에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날 나이로비 곳곳에는 군경이 배치돼 의회와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도로를 차단했고, 중심업무지구에서는 경찰이 최루탄 등으로 강제 해산하며 시위대와 충돌했는데요.
다만 루토 대통령이 전날 증세안을 담은 재정법안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전 시위에 비해 규모는 확연히 줄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이스라엘, 가자 중부 대규모 군사작전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27일 가자지구 중부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재개했다고 현재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시티 슈자이야 지역을 공습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엔 이곳에 드론 공격과 함께 탱크도 진입시켰는데요.
주민들은 소음이 들리고 잇따른 포격으로 많은 가옥이 부서졌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슈자이야 주민
"포격이 계속되었고, 거리에는 희생자들로 가득 차 있는 느낌입니다."
녹취> 모하메드 / 슈자이야 주민
"우리 국민들은 굶주림으로, 그리고 계속되는 탱크 공격으로 집단 이주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민방위 당국은 다수의 사상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이어져 슈자이야에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세력들이 민간인 사이에 은신한 채 공격하고 있다며, 민간인은 교전 지역에서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3. '심각한 식량 불안' 직면
14개월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수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 인구 4천935만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2천560만 명이 높은 수준의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녹취> 레인 폴센 / 유엔식량농업기구 비상회복국장
"분쟁이 발생한 지 14개월이 지난 지금, 수단은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 기록에 따라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인 2,560만 명이 위기에 처하고 더 나쁜 상황에 직면해 있죠."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는 분쟁으로 대량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식량 공급 경로가 끊겼으며, 필수적인 인도적 지원도 제한돼 이미 심각한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녹취> 레인 폴센 / 유엔식량농업기구 비상회복국장
"적대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기근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필수적인 첫 단계입니다."
또 유엔 전문가들은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모두 식량을 무기로 사용해 민간인을 굶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4. 해리포터 초판 표지 그림, 최고가 낙찰
영국 작가 조앤K 롤링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의 초판 표지 그림 원본이 경매에서 190만 달러, 우리 돈 약 26억 3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소설 관련 작품으로는 최고가인데요.
이 작품은 영국 삽화 작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 그린 작품으로, 짙은 갈색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이마에 번개 흉터가 있는 해리포터가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앞에 서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당시 23세였던 테일러는 출판사에서 '무명작가의 신간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았으며 그리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녹취> 칼리카 샌즈 / 경매업체 소더비 관계자
"우리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독창적인 표지 그림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그림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싱글 경매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죠."
낙찰자는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경매업체 소더비 측은 이 그림이야말로 해리포터와 마법세계를 최초로 시각화한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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